지난주 조선, 중앙이 언론중재위의 결정 사안이었던 정정및 사과문을 실었습니다. 법원의 심리가 진행되고 있었고 화해 조정을 하는 상황에서 개제 된 기사였기에 법원의 판결에 앞서 중재위의 조정을 신청했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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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관련 정정보도는 마치 거대한 돌무더기 속에 던져진 하나의 작은 조약돌처럼 활자들 속에 던져져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세상의 무관심과 망각으로 부터 귀환을 되풀이 하면서 찾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거대한 돌무더기 속에 던져진 하나의 작은 조약돌 !
만일 당시에 언론들이 위의 정정 보도문에 쓴것 같은 사실에 논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천성산 문제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최소한 위 정정보도의 표제와 같이 "환경운동의 내리막 길은 천성산에서 시작됐다"고 쓰지는 못했을 것이며
그랬다면 우리 국토가 < 여성 한분의 단식으로 수십조 낭비... 그 낭비 된 예산으로 기업을 만들었으면 30만 일자리는 충분히 만들어 냈을 것 >이라고 한 사람에게 맡겨져 지금처럼 수난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도반스님은 그의 발언이 종교인을 비하 했다며 분기했지만, 저는 대기업의 오너였고 현장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그 분의 산수(算數)를 의심했으며, 그 분이 우리의 산수(山水)를 바라보는 관점을 의심했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저는 불길한 기분으로 그 분이 벌이고 있는 사업장인 4대강 개발의 현장 앞에 서있습니다. 더구나 이 현장의 지휘 감독자는 - 철도 시설공단 이사장 시절이었던 지난 2005년 논란이 됐던 고속철도건설공사 천성산 구간 문제를 정면 돌파해 주목받았던( 연합뉴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예감은 빗나가지 않아서 그들의 산수법은 기발하여 구체적인 계획도 나오기 전에 착공식을 하더니 착공 6개월 만에 8조가 불어나 버렸습니다.
현대의 악령
이제 2조 5천억원의 손실이 기실 145억 이라는 수치로 정정 된다고 해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제가 무엇 때문에 이 수치를 조정하기 위하여 긴시간 법정을 드나들고 천성산 문제를 놓치 못했는지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래 도표를 보면 천성산 문제를 정면 돌파했던 국토부 장관 정종환의 치적이 무엇이며 이 수치가 무엇을 가리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 법정에 서있는 언론사들이 노래했던것, 우리의 영혼을 잠식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고속철도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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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원에 요청한 사실조회 자료에 따르면 - 화려했던 홍보와는 달리 경부 고속철도의 영업 수익은 1조가 넘지 않으며, 1단계 완공시 20만이었던 예상탑승객은 실제 3분의 1 밖에 되지 않고, 2010년 완전 개통시 28만이라고 예상했던 수효 역시 - 현제 8만의 이용객과 80% 대의 탑승율, 그리고 완전 개통시 요금이 65.000 원대임을(1km당 158.09원) 대입하여 보면 어림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 1일 최대 탑승객을 52만으로 standby하여 계획하고 홍보하고 투자했던 그 시스템 자체가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선에서 운하 문제를 다시 들여다봅니다. 바뀐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출발 선상에 있는 주자들도 투자가들도 전문가들도 언론도.........
바뀐것이 있다면 그들의 시선이 이제 우리 모두의 생명 줄기인 강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실은 편집 될 수 있으며 정보는 그들로 부터 나오거나 아예 나오지 조차 않습니다. 진실은 매도 될 수 있고 때로는 투옥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시 법정에 서게 되며 강가로 돌아 왔습니다. 가능하면 나날의 일지를 올려 보려하며 재판의 일정도 올려보려합니다. 지금 제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일어날 수 있는 일의 간극 속에 갖혀있기 때문입니다.
- 지율합장
아래는 법원에 의뢰하여 고속철도 공단에서 보내 온 사실조회 내용입니다. 위의 홍보물과 비교하여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