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로
햇살이 따스한 게
거리를 거닐고 싶은 마음에
세상 속으로 나와 그 교차로에서
나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지
묻고 싶은 마음에
노을빛은 짙어지고 있었지
저 편 저 멀리 파도 소리 들리고
어둠인 듯
내 마음인 듯
차갑게 달려오고 있을때
난 정말 보았어
그 어둠 속에서
저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 한 마리
어둠조차 쓰러지는 저 강렬한 날개짓
나 그렇게 비상할 것이니
-홍광일의 시집<가슴에 핀 꽃>중에서-
* 시 한 편 한 편이 너무나 감성적이다
이런 시는 감상하면서 간직해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