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프 압두라만 3세(891~962)는 49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을 다스렸다. 그 제국의 1년 동안의 수익금은 336,000,000달러였으며, 당대의 어떤 나라보다 강력한 해군과 육군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그는 제국 전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6,321명을 뽑아 모두 부인으로 삼았다. 그리하여 618명의 자식을 두었다. 한마디로 그는 현명했고 화려한 인생을 산 사람이었다. 그리고 2,600,000,000달러 정도의 돈을 축적했었다. 사후 그의 유서가 공개되었는데, 다음과 같은 글귀가 씌어 있었다.
"49년 동안의 부귀 영화를 누렸던 나의 재임 기간 중에 완전한 행복을 느꼈던 날들을 손으로 꼽아 보았는데 불행히도 단 14일밖에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