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총화'에 보면 "일본국에 황제가 있고 국왕이 있으니, 황제는 궁중에 깊이 파묻혀 하는 일이 없고 다만 아침 저녁으로 하늘에 절하고 해에 절할 따름이어서 세상에서 권력이 없으면서 존귀한 자를 왜황제(일부 발음은 예황제)라 이른다" 하였으며 그의 정정을 여러 가지로 설명하였다.
국왕이 오로지 국가의 정치를 주관하고 쟁송을 처단하였다. 저들의 말하는 장군을 국왕으로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대신이 있어서 각각 병사를 가지고 지면을 나누어 웅거하여 때로 반란을 꾀하여 명령에 거역하나 왕이 이를 제지하지 못하였다. 임진왜란 전의 우리 나라 지식인이 가진 일본에 대한 이해도를 짐작할만하다.
또 "전혀 노루, 사슴, 소, 돼지를 먹지 아니하며 다만 개 먹기를 좋아하고 또 잉어를 즐겨 먹어 이것을 '제일 아름다운 맛'이라고 하였다"고 설명하였으니 당시의 풍습을 짐작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