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 장군 이조 말 민중이 봉기하여 일으킨 동학란의 전주 전투의 지휘자였던 전봉준의 책수가 조그맣기 때문에 생긴 별명이다. 동학란을 평정하다는 구실로 일,일 양국이 군대를 파견하여 청일전쟁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많은 일화가 생겨나곤 하였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 밭에 앉지 마라, 녹두 꽃이 떨어지면 청포 장사 울고 간다. 이것은 당시 유행한 동요였는데 녹두는 물론 녹두 장군을 말한 것이고 청포는 녹두로 쑤는 것이지만 청나라를 말한 것으로 싸움의 결과를 예언한 것이라고들 한다. "아산이 무너지나 평택이 깨어지나"하는 것은 청일 두 나라의 최초의 대 접전을 말한 것이다. 또 갑오년(1894)에 청나라의 세력이 물러날 것을 예언한 것이라고 한다. 이 무렵의 사회적 불안을 틈타 정감록 신봉자가 갑자기 늘고 십승지지 피난처를 찾아 일신일가의 안전을 도모하려는 소극적인 움직임이 매우 성하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