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 - 쏭챵, 짱창창, 챠오벤, 꾸칭셩, 탕쩡위 공저
5 캄캄한 서양 반짝이는 동양
7. 제22조 군사규칙이라고?
미국은 최후의 카드를 대만 분열주의자 쪽에 던졌다. 대만해협에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서 미국은 중국의 반대를 무시하고 항공모함을 대만 근방에 파견했다. 이런 짓을 하는 미국의 속셈은 분명하다. 즉 대만의 분열세력을 돕는 한편 그들의 해군력을 중국에 드러내기 위함이다. 이에 맞춰 중국은 육해공군 합동군사훈련을 시행했는데 이는 아주 정당한 것이었다. 시간과 장소 선택도 재론의 여지가 없었다. 미국은 '대만관계법' 한 장으로는 아무 것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대만문제는 다른 나라가 간섭해서는 안 될 중국의 내정문제이다. 대만은 중국의 한 부분이며 이 지구상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하나의 중국만 있을 뿐이다. 연합국도 이 점에 대해 동의한 바가 있다. 미국은, 중국과 미국이 함께 발표한 3개의 공동성명과 유엔의 결의를 무시하고 미국 패권주의의 진면목을 거리낌없이 보여 주었다. 미국은 도처에서 민주를 표방하고 있지만 대만문제에 있어서는 강권정치 수단을 쓰고 있을 뿐이다. 하나의 중국이란 정책을 위배하는 것은 미국에게도 이로울 것이다. 대만해협의 긴장된 정세는 앞으로 완화될 추세이지만 이로 인해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아주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은, 중국이 대만을 통일하는 데 있어 무력금지 사항을 승낙하지 않는 점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설사 중국 측에서 이 '승낙하지 않는다' 는 것이 결코 대만 민중을 두고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해도 대만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의문을 풀지 못 한다. 이제 모든 것은 분명해졌다. 만일 비평화적인 방식으로 대만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도 이를 거부한다면 분명히 외세가 개입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중국의 입장은 피동적이 될 수밖에 없다. 만일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중국과 대만의 분리를 획책한다면 중국의 입장은 더욱 피동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무력사용 금지를 승낙하지 않는다는 것은 양쪽 날을 가진 보검과 같다. 대만 독립주의자들에게는 경거망동하지 못하게 하고. 외세에게는 신중한 행동을 하도록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홍콩 반환일자가 가까워지고 중국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미국의 손 안에 든 카드는 갈수록 적어지고 그 무게를 잃을 것이다. 미국이 대만문제를 움켜쥐고 놓지 않는 것은 이 카드로 중국을 혼란 속에 빠트려 약화시키고 중국의 신경을 자극하여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다. 미국과 대만 관계는 우선 중국을 제재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항공모함을 이용해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배제하려는 것이 미국의 정치적 음모이기도 하다. 대만은 미국의 7대 무역상대국이다. '대만관계법'을 들고 나와 중국에게 시비를 걸면서 대만보호를 위한 우산을 펼쳐 주고 있으며, 대만문제를 국제화하여 중국으로부터 경제 및 군사적 이익을 챙기려 하고 있다. 리떵후이가 미국으로 달려가 연설한 것은 미국에게 혼란만 주었고 대만해협 정세에 폭탄을 던진 꼴이다. 연설 다음에 중국의 군사훈련이 있었다. 리떵후이가 얻은 것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이고, 남긴 것은 매국노의 이름뿐이다. 민족의 이익을 팔아먹는 자는 끝이 좋을 수 없다. 미국은 리떵후이를 구원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이 리떵후이를 미국으로 초청하든 군함을 파견하든. 이 천고의 죄인 리떵후이는 스스로 오점 투성이기 때문에 아무리 씻어도 그 오점을 지울 수 없다. 중국의 통일과업은 역사의 조류에 순응하는 것이기에 약간의 저항이 있다고 해도 대세를 막을 수는 없다. 홍콩과 대만문제에 있어 중국이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앞으로 내정간섭을 허용하지 않으며 중국의 일은 중국이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고, 아무리 작은 땅덩이라도 조국을 분열시키려는 것은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전세계에 표명하기 위함이다. 중국은 일찍이 아편 판매상에게 'No! '라고 한 바 있다. 1839년 봄에 린저쉬가 대중이 보는 앞에서 2천 톤의 아편을 후문(虎門)의 생석회 탄광 속에 처넣었다. 사람을 일깨우기 위한 아편전쟁은 중국으로 하여금 후 먼탄광을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었다. 인류 역사의 웅장한 드라마 속에, 자본주의의 해외시장개척사에, 이렇게 치욕스런 거래로 전쟁이 일어났고 또 이렇게 참혹한 결과를 낳은 것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후문을 시작으로 중국의 부강책은 꾸준히 모색되어 왔다. 홍콩이 반환 될 이 즈음에 조국을 분열시키려는 자가 있다면 중국 국민들은 이구동성으로 'No!'라고 소리칠 것이다. 자존심이 없는 민족은 발전은커녕 존재하기도 어렵다. 오만과 자존은 결코 극악무도함과 자만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민족교류사 혹은 관계사에 문명의 충돌과 융합은 항상 공존한다. 깊고 면밀한 사색 과정 없이 이루어진 덥상에서 얻어낼 수 있는 합의는 무게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No!'라고 해야 할 때 'NO!'라고 해야 'YES !'라고 할 때 굴복으로 오해되지 않는다. 'YES !'라고 할 때 'YES!'라고 해야 'No!'라고 할 때 권력을 휘두른다고 오해되지 않는다. 예의를 숭상하는 민족이 예의 때문에 속박되어서는 안 되며, 예의 때문에 피해를 봐서는 더욱 안 된다. 'No!'라 해도 좋고. 'YES!'라고 해도 좋다. 평등한 대화와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이는 단지 기교에 불과하다. 그 목적은 모두 더 좋은 대화와 교류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No'와 'YES'가 서로 보완되어 발전할 수 있는 학문을 익혀야 한다. 이러한 학문이 없다면 정치, 경제, 무역의 협상테이블에서 어떤 수확도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이 잠들었던 시간은 너무 길었다. 중국은 세계가 뒤흔들리고 있을 때에야 깨어났다. 세계가 깨운 중국은 이 세계에 기적을 일으킬 이유가있다. 이 기적을 깎아내리고 왜곡하며 추한 것으로 만들갰다고 설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이 기적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현실이 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중국의 소생은 세계를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중국은 12억 인구를 가진 대국이다. 중국의 적대세력을 포함한 그 누구도 중국이 전무후무한 황금시장이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중국을 제재하겠다고 나서는 나라는 반드시 엄청난 손해를 볼 것이며 이런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정치가는 이미 정치가로서의 자격미달이다. 편견과 적대감은 일을 그르칠 뿐이다.미국은 중국과 대항할 길 대신 대화할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대화는 평등의 원칙하에 진행되어야 한다. 중 . 미 관계가 한 번 더 흔들리면 쌍방 모두 이로울 것이 없다. 대만은 중국의 한 부분이라는 것과 대만문제는 중국 내정문제라는 것을 미국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미국은 냉전이 종식된 후 마땅히 국내의 산적한 문제 즉 실업, 종족 간의 이견, 무역적자, 채무, 해외 주둔군문제 및 체납 유엔회비의 해결등등의 일들에 주력했어야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클린턴 대통령도 적지 않은 표를 모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의 내정간섭은 안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미국의 [제22조 군사규칙]이란 소설은 미국 국무원 대변인의 말보다 세계적으로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비행사는 미치지 않고서는 전선에서 귀국할 수 없다. 또 자기가 미쳤다는 것을 이유로 전역할 수 없다. 자신이 미쳤다고 말하는 것은 의식이 또렷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행기가 격추되어, 전쟁을 회피하려 보이지 않도록 유의하라.' 계속 비행하라는 이 결론은 아주 잔인하다. 미국의 수많은 행동방식과 처지는 이 22조 군사규칙에 직면해 있는 비행사와 비슷하다. 미국의 전 국무장관 헤이그는 중국이 점차 강대국이 되어가는 것을 걱정하는 정치가들은 정말 우매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언젠가는 강대국이 된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이 강대국이 되는 것은 꿈이 아니다. 만일 미국이 좀더 멀리 본다면 중국을 제재하려 드는 것이 중국을 더욱 강대하게 만드는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2억 중국인은 제재에 대항함으로써 민족자존과 민족자강의 무궁한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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