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문화의 이해 - 공일주
2. 인간의 신에 대한 관계
알라
알라의 속성은 무엇인가? 첫째, 창조주다. 개경장에 알라는 온 우주으리 주인이라 했다. 둘째, 이슬람 신앙고백에 ‘알라 이외의 신은 없다’즉 알라는 한분이시다. 셋째. 통치히신다. 왕으로서 이슬람 국가를 건설한다. 넷째, 하나님의 뜻이 책으로 계시되었다. 다섯째, 심판하신다. 심판주로서 오신다. 여섯째, 알라는 용서하시는 데 어떻게 용서하느냐는 기독교와 다르다. 죄인인 인간의 죄는 예수를 통해서만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슬람에서 예수는 처녀에게서 태어났으나 이것이 신성에 대한 증거는 아니다 라고 말한다. 아담이 창조된 것처럼 예수도 마리아의 태를 통해서 청조되었다. 예수는 죽지 않았고 하늘로 들리워졌으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지도 않았다. 인도에서 시작된 아흐마디야 종파는 정통 이슬람에서 1974년 이단으로 규정됐지만 그들은 예수가 죽지 않고 기절했다가 카쉬미르 지방에 가서 죽었다고 전한다. 일곱째, 알라는 전능하시다. 프리만 클라커는 이슬람의 일신교 개념이 일신교의 가장 나쁜 형태라고 말하고 ‘이슬람은 하나님을 보았으나 인간은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무함마드는 삼위일체를 알라, 예수, 성모 마리아로 잘못 이해하고 해석했으며,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를 전적으로 거부한다. 알라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람들을 제112장 3절을 통해 공격한다. 이것이 곧 기독교와 이슬람이 하나님 개념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그리스도의 신격은 쿠란(수라 19장 35절, 36절, 3장 51절, 52절, 43장 57절에서 65절, 5장 19절)에서 분명히 거부되고,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의 죽음, 그리고 부활이 부인된다(수라 19장 22절에서 24절, 3장 37절에서 43절, 47절에서 50절, 4장 155절, 156절).
무함마드의 전기를 쓴 이븐 히샴은 키나나 부족과 쿠라이시 부족들이 이슬람 이전에 의식을 행할 때 “오 알라여, 저희가 섬기려고 여기 모였습니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했다 무함마드 이전에 아라비아 반도의 메카에는 카바 신전이 있었고 그 신전을 바이트 알라(bayt allah, 알라의 집)라고 불렀다. 만약 우상들의 집이나 여러 신들의 집이라면 바이트 알리하트(bayt al^36^alihat)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죠 하네스 하우리는 그의 이슬람에 대한 연구에서 ‘무함마드가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전능, 전지, 정의, 선, 자비만을 보면 대부분이 만족스럽게 보여 기독교의 하나님과 무함마드의 하나님 사이에 실제적인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다. 모든 다신교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뜻에 맡김으로써 죄로부터 자유를 얻기 원했던 아랍의 하니프(hanif, 일신론자)들도 알라를 최고신으로 인정했다. 하니프들은 무함마드로 하여금 절대신 일신교를 선포하도록 길을 안내해 주었다. 쿠란은 종종 아브라함을 하니프라고 부른다. 아브라함은 유대교 신자도 아니고 그리스도인도 아니라고 했다. (수라 2장 129절, 3장 60절, 89절, 6장 162절, 16장 121절) 무함마드의 시절에 하니프 중에 와라카 븐 나우팔(예언자의 사촌)과 자이드 븐 아미르가 있었다. 둘 다 이슬람의 영향을 받아 이슬람을 가르치는 데 힘썼다. 와라카는 기독교에 심취해 있었고, 그가 유대교나 기독교 성서들의 지식을 얻고자 이들 신자들에게서 그들 성서에 대해 묻곤 했다고 한다. 하니프들은 ‘우리가 알라께 굴복했다(이슬람).’라는 말로 그들의 신앙심을 표현했다. 그들은 여아 생매장을 금했고 하나님의 유일성을 받아들였으며, 모든 우상을 거부했다. 그리고 믿는 자에게는 기쁨의 천국이, 사악한 자에게는 지옥이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그들은 ‘자비로운 신, 요서해 주시는 신’이란 말을 썼다. 벨하우젠(Welllausen)에 따르면 하니프들은 메카와 메디나뿐만 아니라 그 밖의 다른 곳에도 있었으며, 하니프는 우상숭배의 종식을 의미하고 토양이 이슬람으로 무르익어 가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무슬림들은 하나님의 유일성, 전능하심과 자비를 믿는다. 그러나 신약의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해당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이슬람에 없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죄 지은 자를 위해 그의 사랑하심으로 구세주를 보내 주셨다. 알라는 예언자를 보내어 인간에게 경고하고 그들에게 율법책을 주어 이를 따르게 할 뿐이다.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하면서도 무자비할 정도로 전능하다는 것을 내세운다. 이것이 곧 무슬림들이 주장하는 하나님에 대한 주요 속성이고 무함마드의 하나님은 비인격성을 갖는다. 알라는 알려지지 않은(unknown god) 존재이다. 알라의 명령은 쿠란 속에 들어 있지만 그 자신이 계시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처럼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는 하나님을 무스림들은 믿고 있다. 무함마드는 인류 위의 하나님을 가르쳤으나 예수그리스도는 인류 위의 하나님(God above us), 인류와 함께하신 하나님(God with us), 인류 안에 계신 하나님(God in us)을 가르친다. 쿠란은 성육신을 거부함으로써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성도 부인하게 되었다. 성육신과 속조를 부인함으로써 알라는 인류역사 속에서 활동하신다는 말도 부인된다. 이슬람에서 알라는 거룩하고 인간은 죄인이라는 생각보다는 알라가 인간과 전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인간과 구별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하나님이 인간과 관계가 회복되지 못한 것은 인간의 죄 때문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기독교의 하나님과 무슬림의 하나님의 개념이 같은가? 둘 사이에 공통점이 있는가? 그 공통점은 알라를 하나님이라고 말하기에 충분한가? 첫째, 쿠란은 성경의 76퍼센트가 들어 있고, 이는 대부분 구약에서 따 온 것인데, 무함마드가 유대교인이나 기독교인에게서 들은 사실에 기초를 두고 있어서 왜곡된 부분도 있고 진리도 들어 있다. 이슬람은 구약과 신약, 심지어는 사비교와 불교 등에서도 그 내용을 따 왔다. 둘째, 쿠란은 전적으로 기독교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다. 알라는 진장한 의미에서 일신교에서 떠나 있었다. 알라는 그 자신을 계시하지 않고 뜻만 계시한다. 이슬람에서 알라는 알려지지 않는 신, 알 수 없는 신(unknown god)이므로 기독교의 하나님이 아니다. 이슬람에서 알라에 대한 경험도 다르다. 이슬람의 하나님 개념은 초점 없는 사진과 같다. 하나님에 대한 경험도 다르다. 셋째, 본래 이슬람과 기독교의 하나님의 존재는 같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공통점을 먼저 보아야 한다. 여름에 쨍쨍 내리쬐는 태양이나 구름 속에 숨은 태양은 본질적으로 한 가지이다. 즉, 구름이 걷히면 두 태양은 똑같은 것이다. 일신교 알라는 최고신이고 절대신이므로 기독교, 유대교, 그리고 이슬람교의 하나님의 존재 같다. 1500만 아랍의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하나님을 알라라 부른다. 다만 하나님 개념에서 차이가 있다. 성공회에서는 아랍어로 알라라고 쓴 글자 사이에 십자가를 그려넣어 ‘나는 알라를 믿는다.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알라를 믿는다고 말한다. 넷째, ‘알라’의 어원은 아랍어에서 온 것이 아니고 아랍어 ‘알라하’에서 왔다. ‘쿠란’이란 말도 아랍어 ‘끄리야나’에서 온 말이다. 성경에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더 어렵다는 내용에서 원래 낙타는 아랍어에서 가물라(gamula)이고, 이와 비슨한 아랍어 구물라(gumul)는 두꺼운 실이라는 뜻이라고 아랍어 학자들은 말한다. 아랍어의 이전 언어이었던 아랍어에 아랍어의 종교적 어휘들이 쓰여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후대 학자들이 그 근거가 되는 원전에는 관심이 없고, 나중에 나타나 있는 것에 너무 흥분해 있다는 것이다. 이슬람에서도 이런 용어을 이슬람화시키면서 이전의 의미를 도외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위 네가지 견해에 따라 독자마다 의견이 다르겠다. 다음 질문의 답은 어떤가?
1. 이슬람 종교는 언제 발생했는가? 2. 어디에서 생겼는가? 3. 누가 이 종교를 창시했나? 4. 이슬람은 어떻게 전파되고 발전했나?
(답1) 1. 7세기 2. 오늘의 사우디아라비아 3. 무함마드 4. 정복을 통한 전파 (답2) 1. 항상 존재해 왔다. 2. 하늘에서 하나님과 함께 3. 하나님 4. 신의 계시에 의해
하나님은 한 혈통에서 모든 열방을 창조하셨다(행 17장 26절).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바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슬람교를 비롯한 모든 타종교에 대해 그들을 종교인으로 보기보다는 우리와 같은 한 인간으로 보는 것이다. 그들 종교제도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그들이 모두 인간이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바 되었음을 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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