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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韓愈), 눈꽃(春雪)

新年都未見芳華 二月初驚見草芽


새해 들어 꽃망울 아니 보이더니 이월 되어 돋는 새순 경이롭구나


 


白雪卻嫌春色晩 故穿庭樹作飛花


却은 도리어 각 故는 짐짓


하얀 눈도 도리어 더디 오는 봄빛을 꺼려 짐짓 뜨락의 나무마다 눈꽃 지어 놓았네


 



한유(韓愈, 768∼824)는 중국 당나라의 문학자 및 사상가로 자는 퇴지(退之). 창려(昌黎) 출생. 지방절도사의 속관을 거쳐 이부시랑에 올랐다. 문학에 있어 그의 공적으로 종래 대구(對句) 중심의 변려문에 반대하고 자유로우면서도 달의(達意)가 되는 문체를 만들어 <고문(古文)>이라 일컫고, 친구 유종원(柳宗元) 등과 함께 발전시켜 중국 산문문체의 모범이 되었다. 시에 있어 서정적 테마에 한정하지 않고 논설을 전개하거나 사실을 기술하는 등 지적인 흥미를 정련된 표현으로 나타내기를 시도하였다. 그 결과 때로는 산문적이며 난해하다는 평도 받았으나 제재(題材)의 확장과 더불어 송(宋)나라 시에 끼친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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