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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一枝春








중국의 揚子江을 사이에 두고


江南北으로 멀리 떨어져 살면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두 親舊가 있었습니다.


어느 해 봄날


江南에 사는 한 친구가


江 건너 長安에 사는 다른 친구에게


사람을 통해 膳物[선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선물이라는 것이


봄을 전하는 梅花나무 가지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詩를 한 편 적어 함께 보냈습니다.




 “江南 一 枝春”




 "採梅遇驛人[채매우역인]:  “ 매화 가지를 꺽다가 역참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


 縛一枝寄之[박일지기지]:      한 가지 묶어 그대에게 보내네.


 我貧處江南[아빈처강남]:      江南에 사는 가진 것 없는 나이기에,


 纔傳一枝春[재전일지춘]:      겨우 봄 매화 한 가지를 전하네."






강남의 봄소식을 가지고 온 梅花 한가지를 받은 親舊의


기쁨은 萬金보다 크고 소중했을 것입이다.




중국 三國時代 吳나라의 陸凱[육개]라는 분이


친구인 范曄[범엽]에게


梅花 가지 하나를 선물로 보냈던 이야기입니다.


남쪽으로 먼저 온 봄을 반갑게 맞다가


문득 멀리 북쪽에 떨어져 사는 친구가 생각났지만


너무 가난해 아무 것도 보낼 수 없는 형편이어서


그저 매화꽃 한 가지를 꺾어 보내며


친구에게 아름다운 友情을 함께 보냈읍니다.


봄꽃은 지금도 철이 되면 여전히 피지만


그것이라도 膳物로 주고받을 수 있는 마음은


찾기 어려워진 것 같아


두 사람의 情을 더 높이 여기게 되는데요.


작은 膳物로라도 "親舊 사이의 友情을 傳한다"는 뜻의


江南一枝春[강남일지춘] 이라는 말의 語原이 된 이야기입니다.



일지춘(一枝春).


중국의 양자강(陽子江) 남쪽에 있는 강남에서 매화나무의 가지 하나를 멀리 있는 친구에게 보낸다는 뜻으로 원문은 ‘강남일지춘(江南一枝春)’이다.

‘형주기(荊州記)’에 나오는 일화로 오나라의 육개(陸凱)가 절친한 친구인 범엽(范曄)에게 봄이 되어 갓 피어난 매화꽃 가지 하나를 인편을 통해 선물로 보내며 우정을 나눈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

육개는 매화꽃 가지 하나를 보내며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매화나무 가지를 꺾다가 역부를 만나(折梅逢驛使)

몇 가지 묶어서 멀리 계신 그대에게 보냅니다.(寄與嶺頭人)

강남에 살며 가진 것이 없어(江南無所有)

겨우 봄꽃 하나를 보내 드리오.(聊贈一枝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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