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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8 18:30

새들을 위해 - 박두순

조회 수 17217 추천 수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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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을 위해 - 박두순


겨울의 길목에서
오들오들 떨고 섰을
어리고 작은 새들을 위해

들판 구석 자리에
산기슭 풀섶에
풀열매들이 영근다.

숲속 가시덤불의
산망개 몇 알도 빨갛게 맛이 든다.

가을이 우리들 과일 바구니에
호두알을 준비하듯

어린 새들의 떨리는 체온을 위해
가을걷이하는 날

바람은
욕심스런 사람들 손으로부터
낟알곡 몇 알쯤 떨구어 두며

그들의 지게 위에서도
또 낟알 몇 개를 내려
길섶에 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