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부터 답답하다. 왜 그럴까?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생각지도 않던 술을 마시고 싶다.
뭘까 이 답답함은.
어젠 종일 타자를 두드려댔다.
뭘 쓰는 걸까. 왜 쓰지.
뒤로 벌러덩 나뒹구는 것도 싫다.
쫓기지도 않고 누군가의 잔소리도 없는데
난 지금 평화롭지 못하다.
기형도 시집을 뒤적인다.
그는 왜 그랬을까.
블랙홀 같다.
누군가가 나를 심하게 빨아들이고
나는 발버둥 친다.
거울을 보니 참으로 추악하게 생겼다.
재수 없다.
2023.0303 14:03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2 | 성급한 어리석음 1 | 2023.01.10 | 519 |
31 | 설레발 | 2023.01.08 | 348 |
30 | 설날 | 2023.01.21 | 413 |
29 | 선택 | 2022.08.11 | 515 |
28 | 사는 이야기 1 | 2023.01.05 | 390 |
27 | 비 내리는 어느 날 | 2022.08.11 | 640 |
26 | 바람 | 2023.01.29 | 360 |
25 | 덫 | 2023.02.07 | 498 |
» | 답답 | 2023.03.03 | 371 |
23 | 노래 없이 살 수 있나 | 2022.08.11 | 488 |
22 | 넌 누구니? 1 | 2022.11.12 | 580 |
21 | 너의 편 | 2023.02.07 | 519 |
20 | 나를 봐 - 이정 | 2023.02.13 | 686 |
19 | 끼적끼적 | 2022.08.10 | 466 |
18 | 끼적끼적 | 2022.08.11 | 464 |
17 | 꿈 | 2022.08.11 | 388 |
16 | 꽃집에 다녀오다 | 2023.12.31 | 301 |
15 | 꽃집 가는 날입니다. | 2023.02.12 | 561 |
14 | 꽃집 1 | 2023.01.17 | 398 |
13 | 꼬리와 머리 | 2023.01.25 | 414 |
12 | 기준예고 | 2023.01.18 | 420 |
11 | 기다림 | 2023.01.28 | 437 |
10 | 글은 독방에서 써야한다 | 2022.08.11 | 484 |
9 | 같은 하늘 아래 | 2023.02.10 | 556 |
8 | 감사 | 2023.02.20 | 594 |
7 | 空 | 2023.01.24 | 455 |
6 | Sting - Shape of My Heart / Englishman In New York | 2023.01.29 | 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