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03.03 14:03

답답

조회 수 3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틀 전부터 답답하다. 왜 그럴까?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생각지도 않던 술을 마시고 싶다.

뭘까 이 답답함은.

어젠 종일 타자를 두드려댔다.

뭘 쓰는 걸까. 왜 쓰지.

 

뒤로 벌러덩 나뒹구는 것도 싫다.

쫓기지도 않고 누군가의 잔소리도 없는데

난 지금 평화롭지 못하다.

 

기형도 시집을 뒤적인다.

그는 왜 그랬을까.

 

블랙홀 같다.

누군가가 나를 심하게 빨아들이고

나는 발버둥 친다.

 

거울을 보니 참으로 추악하게 생겼다.

재수 없다.

 

 

 

 

2023.0303 14:0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9 필라델피아 2024.03.02 169
58 인터뷰 후 2024.01.24 281
57 꽃집에 다녀오다 2023.12.31 311
56 For a few dollars More - Ennio Morricone 2023.01.28 327
55 엄마냄새 1 2023.01.23 349
54 A-ha – Take on me 2023.01.24 349
53 일과 나 2023.01.23 350
52 설레발 2023.01.08 352
51 바람 2023.01.29 364
» 답답 2023.03.03 374
49 사는 이야기 1 2023.01.05 392
48 2022.08.11 393
47 꽃집 1 2023.01.17 399
46 친구 1 2023.01.22 403
45 시를 읽다가 2022.08.10 417
44 꼬리와 머리 2023.01.25 417
43 설날 2023.01.21 419
42 기준예고 2023.01.18 420
41 자유 2023.01.19 428
40 기다림 2023.01.28 442
39 트위스트 file 2023.01.22 452
38 2023.01.24 459
37 끼적끼적 2022.08.11 468
36 임기응변 2023.01.07 470
35 끼적끼적 2022.08.10 471
34 글은 독방에서 써야한다 2022.08.11 484
33 있을 때 잘해야 2023.01.19 4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