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차구역 2

by 風文 posted Mar 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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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대서 내가 민원을 냈다. 2층에서 빠를 한단다. 강남미녀 어쩌고저쩌고하는 광고지의 출처를 알았다. 어쨌든 나의 신고 덕에 벌금 10만 원을 냈단다. 1층에 서 있는데 길거리에서 따지러 왔다. 왜 그랬냐고. 블랙박스까지 확인하면서 나를 알아낸 것 보면 꽤 억울했던 모양이다. 네 가지를 설명할 테니 들어볼 의향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듣겠단다.

 

내가 장애인이 아니면 신고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먼 거리 홈플러스에 가서 주차하고 보호자에게 전화해 둘이서 걸어왔다.

멀쩡한 주차장 놔두고 왜 그래야 하는가.
그리고 아저씨에게 아무 데나 주차할 권한을 누가 줬나.

경찰서에서 형사가 사진을 찍었어도 이렇게 따질 수 있는가?

불편하게 해 미안하다고 말해야 맞는 것 아닌가?

 

 

 



.그다음 내게 물을 일이다. 억울하다면 상식을 지켰는가를 생각하길 바란다
. 세상 살면서 대부분 그렇다는 걸 느낀다. 이와 같은 일은 주차에 국한되는 일이 아니다

.상식이 있다면 그러겠나. 욕질에 인상 쓰고 내려올 것을 알기에 하지 않았다
. 내가 전화해서 차를 빼달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얼마든지 웃으며 해결할 수도 있다. 흔한 말로 억울하면 고발하면 된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지만 간당간당하는 나 같은 사람도 있다
. 장애인이라고 해서 다리를 절거나 지적장애가 있어야 장애인은 아니다
? 그게 정상 아닌가. 군소리 없이 내고 다음부턴 그 구역에 주차하지 않는다. 만 원을 벌금으로 낸 적이 있다10내가 예전에 스포티지를 몰았을 때 장애인주차구역에 차를 대고

.배려는 없고 나 편하면 그만인 세상이다. 말라버렸다. 알아도 사과는 없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별로 궁금해하지 않는다. 우린 자신이 당한 억울함에 화부터 낸다

.아무 말도 없이. 그냥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