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박해영
인자
정말 나가야 하나
비도
몇 차례 딩동 거렸고
바람도
창문을 계속 두드리니
이쯤에서 등장하면
모양새가 잡히것지
늘어지게
기지개 한 번 켜고
쏘오옥
얼굴을 내민다
쏘옥쏘옥
봄이
천지빼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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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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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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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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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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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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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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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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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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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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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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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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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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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