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1
송태한
비좁은 길
막막한 시간을 기어서
처음엔 가녀린 샘으로
솟으렴
고불고불 개울을 굴러
무수히 발부리 차이고
바위에 어깨 부딪히다
땅 밑을 침묵으로 흐르렴
여울목 넘어서
너른 내마저 건너뛰렴
천길 벼랑 끝
우레 같은 목소리로
푸른 숲을 적시고
무지개로 떠오르기 전
마지막으로 푸서리 길 내달리렴
-시집 『퍼즐 맞추기』 중에서
- ?
-
?
아름다운 폭포로 떨어지기 전까지의
고행에 촛점을 모아봤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 | 외장승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12 | 4572 |
12 | 장미의 노래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7.25 | 4443 |
11 | 적반하장 | 한석주 | 2019.06.01 | 1930 |
10 | 집으로 가는 길 2 | 사랑누리 | 2018.03.27 | 4238 |
9 | 퍼즐 맞추기/ 송태한 1 | 강화도령 | 2017.06.21 | 7019 |
» | 폭포·1/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28 | 4747 |
7 | 피뢰침 연가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6.12.28 | 4063 |
6 | 하루의 인상印象/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06 | 5572 |
5 | 하루의 인상印象/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3.12 | 5485 |
4 | 허수아비/송태한 | 강화도령 | 2016.12.16 | 4112 |
3 | 화투 이야기 | 사랑누리 | 2018.03.22 | 3843 |
2 | 황태 /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6.12.19 | 4443 |
1 | 휴가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4.08 | 5231 |
이리치고 저리치다
벼랑끝에서 시원하게 떨어지고 나면
미지의 삶을 향해
또 흘러야겠지요.
바다에서 만납시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