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01.28 18:04

폭포·1/ 송태한

조회 수 465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폭포·1

 송태한

  

 

비좁은 길

막막한 시간을 기어서

처음엔 가녀린 샘으로

솟으렴

고불고불 개울을 굴러

무수히 발부리 차이고

바위에 어깨 부딪히다

땅 밑을 침묵으로 흐르렴

여울목 넘어서

너른 내마저 건너뛰렴

천길 벼랑 끝

우레 같은 목소리로

푸른 숲을 적시고

무지개로 떠오르기 전

마지막으로 푸서리 길 내달리렴

 

-시집 『퍼즐 맞추기』 중에서

 

  • ?
    風文 2017.01.30 16:27
    지난 제 생을 돌아보면 이 작품이 일부 대변함을 느낍니다.
    이리치고 저리치다
    벼랑끝에서 시원하게 떨어지고 나면
    미지의 삶을 향해
    또 흘러야겠지요.
    바다에서 만납시다.

    잘 감상했습니다.
  • ?
    강화도령 2017.02.10 20:14
    아름다운 폭포로 떨어지기 전까지의
    고행에 촛점을 모아봤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 1 쏘옹 2020.10.19 1643
37 적반하장 한석주 2019.06.01 1794
36 앞날 2 한석주 2019.05.30 1905
35 어느 여름 한석주 2019.08.24 2299
34 10센티 사랑누리 2018.03.27 3203
33 사랑누리 2018.03.27 3219
32 도마 사랑누리 2018.03.22 3418
31 대설주의보 사랑누리 2018.03.22 3465
30 고인돌/송태한 2 강화도령 2016.12.26 3542
29 배추의 겨울 사랑누리 2018.03.22 3583
28 화투 이야기 사랑누리 2018.03.22 3747
27 까치네 사랑누리 2018.03.22 3750
26 피뢰침 연가 /송태한 2 강화도령 2016.12.28 3949
25 허수아비/송태한 강화도령 2016.12.16 4002
24 솟대/송태한 2 강화도령 2016.12.26 4087
23 깡패 사랑누리 2018.03.23 4099
22 집으로 가는 길 2 사랑누리 2018.03.27 4152
21 곶감 /송태한 file 강화도령 2017.08.25 4208
20 눈/송태한 2 강화도령 2017.01.04 4299
19 장미의 노래 /송태한 강화도령 2017.07.25 4331
18 황태 / 송태한 2 강화도령 2016.12.19 4382
17 목격자를 찾습니다/송태한 1 강화도령 2017.01.12 4406
16 외장승 /송태한 2 강화도령 2017.01.12 4458
15 단풍잎 /송태한 file 강화도령 2017.09.14 4460
14 가위/송태한 2 강화도령 2017.01.21 4636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