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01.28 18:04

폭포·1/ 송태한

조회 수 448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폭포·1

 송태한

  

 

비좁은 길

막막한 시간을 기어서

처음엔 가녀린 샘으로

솟으렴

고불고불 개울을 굴러

무수히 발부리 차이고

바위에 어깨 부딪히다

땅 밑을 침묵으로 흐르렴

여울목 넘어서

너른 내마저 건너뛰렴

천길 벼랑 끝

우레 같은 목소리로

푸른 숲을 적시고

무지개로 떠오르기 전

마지막으로 푸서리 길 내달리렴

 

-시집 『퍼즐 맞추기』 중에서

 

  • ?
    風文 2017.01.30 16:27
    지난 제 생을 돌아보면 이 작품이 일부 대변함을 느낍니다.
    이리치고 저리치다
    벼랑끝에서 시원하게 떨어지고 나면
    미지의 삶을 향해
    또 흘러야겠지요.
    바다에서 만납시다.

    잘 감상했습니다.
  • ?
    강화도령 2017.02.10 20:14
    아름다운 폭포로 떨어지기 전까지의
    고행에 촛점을 모아봤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 휴가 /송태한 file 강화도령 2017.04.08 5007
37 황태 / 송태한 2 강화도령 2016.12.19 4196
36 화투 이야기 사랑누리 2018.03.22 3569
35 허수아비/송태한 강화도령 2016.12.16 3879
34 하루의 인상印象/송태한 2 강화도령 2017.01.06 5313
33 하루의 인상印象/송태한 강화도령 2017.03.12 5264
32 피뢰침 연가 /송태한 2 강화도령 2016.12.28 3813
» 폭포·1/ 송태한 2 강화도령 2017.01.28 4487
30 퍼즐 맞추기/ 송태한 1 강화도령 2017.06.21 6748
29 집으로 가는 길 2 사랑누리 2018.03.27 4021
28 적반하장 한석주 2019.06.01 1681
27 장미의 노래 /송태한 강화도령 2017.07.25 4176
26 외장승 /송태한 2 강화도령 2017.01.12 4280
25 어느 여름 한석주 2019.08.24 2147
24 앞날 2 한석주 2019.05.30 1772
23 쓰르라미 /송태한 file 강화도령 2017.08.11 5010
22 시간의 모서리/송태한 2 file 강화도령 2017.01.29 6856
21 1 쏘옹 2020.10.19 1487
20 솟대/송태한 2 강화도령 2016.12.26 3929
19 빗방울 하나 /송태한 file 강화도령 2017.03.04 5756
18 사랑누리 2018.03.27 3067
17 배추의 겨울 사랑누리 2018.03.22 3432
16 발뒤꿈치/ 송태한 2 강화도령 2017.01.12 4882
15 문손잡이/ 송태한 1 file 강화도령 2017.01.18 4833
14 목격자를 찾습니다/송태한 1 강화도령 2017.01.12 4216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