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박해영
밤 사이에 바위가 굴렀다
문 앞에까지 굴렀다
아찔하다
도둑질 한 번 한 적도 없고
주먹질 한 번 한 적도 없는데
난데 없는 바위 하나
깡패처럼 나타나 협박이다
이번에는 당신 눈 앞이지만
담에는 당신이여 당신 집이여
깡패같은 놈이라 욕하며
아찔한 안도의 숨을 몰래 쉬지만
우린 영문도 모르고 쫄아들고 있다
김씨도 부르고 이씨도 불러야 겠다
혼자서는 꿈쩍도 않는 저놈을
오늘은 꼭 들어내야 겠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 | 휴가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4.08 | 5242 |
37 | 황태 /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6.12.19 | 4456 |
36 | 화투 이야기 | 사랑누리 | 2018.03.22 | 3887 |
35 | 허수아비/송태한 | 강화도령 | 2016.12.16 | 4120 |
34 | 하루의 인상印象/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06 | 5584 |
33 | 하루의 인상印象/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3.12 | 5489 |
32 | 피뢰침 연가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6.12.28 | 4067 |
31 | 폭포·1/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28 | 4766 |
30 | 퍼즐 맞추기/ 송태한 1 | 강화도령 | 2017.06.21 | 7042 |
29 | 집으로 가는 길 2 | 사랑누리 | 2018.03.27 | 4271 |
28 | 적반하장 | 한석주 | 2019.06.01 | 1939 |
27 | 장미의 노래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7.25 | 4455 |
26 | 외장승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12 | 4573 |
25 | 어느 여름 | 한석주 | 2019.08.24 | 2465 |
24 | 앞날 2 | 한석주 | 2019.05.30 | 1994 |
23 | 쓰르라미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8.11 | 5257 |
22 | 시간의 모서리/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29 | 7139 |
21 | 숨 1 | 쏘옹 | 2020.10.19 | 1731 |
20 | 솟대/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6.12.26 | 4172 |
19 | 빗방울 하나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3.04 | 6034 |
18 | 봄 | 사랑누리 | 2018.03.27 | 3332 |
17 | 배추의 겨울 | 사랑누리 | 2018.03.22 | 3769 |
16 | 발뒤꿈치/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12 | 5142 |
15 | 문손잡이/ 송태한 1 | 강화도령 | 2017.01.18 | 5090 |
14 | 목격자를 찾습니다/송태한 1 | 강화도령 | 2017.01.12 | 44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