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가는 길

한국어

회원님들작품

방문자수 (2014.04~)

전체 : 889,705
오늘 : 297
어제 : 444

페이지뷰

전체 : 37,718,405
오늘 : 11,873
어제 : 15,376
2018.03.22 21:51

까치네

조회 수 8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까치네

                                                                         박해영

 


삼년 전 이사올 때부터

텃밭 건너 키 큰 감나무에 까치집이 있다

나보다 먼저 이 마을에 터를 잡고

저 집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품었으리라

올해는 식구가 늘었는가

여느 해보다 더 바삐 날아다니더니

집이 이층으로 증축되었다

아랫말에는 빈집들이 자꾸 늘어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 들을 길 없는데

오래된 까치네 집에서는

새끼들의 재재거리는 소리

먹이를 물어 나르는 어미의 비행이 한창이다

등이 굽은 할미와 할배가

낡은 툇마루에 앉아

분주한 까치집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