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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05:20

쓰르라미 /송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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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르라미 /송태한

   

허물 갓 벗은 쓰르라미

정지한 듯 호흡을 고르고 있다

은박지처럼 구겨진 가녀린 날개를

연초록 첫 햇살에 말리며

비포장 오르막 나무껍질 위에서

돌덩이 같은 여섯 발걸음

안간힘으로 떼고 있다

                    

짐작하곤 있을까 쓰르라미는,

이제 곧 그 길 너머 씽씽 날아다닐 테고

전망 좋은 느티나무 공터에서나

모깃불 타는 마당 멍석 앞에서

가슴통 울리는 소프라노 음색으로

혼신을 다해 한마당 내지르는

한 여름의 야외공연

저 짧은 생의 무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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