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송태한
혼자서는 헛되어
외길목 손잡고 간다
서로에게 기대어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날선 성격 한 걸음 비켜나
마음 비탈을 어르고
죽을힘으로 감싸 안아
볼을 마주 비비며
목숨의 벼랑을 깎는 공명共鳴,
섬뜩하게 완벽하다
- ?
-
?
귓전을 스치는 가위의 날카로운 소리에 의미를 발견하는 일
동감해 주시니 반갑습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8 | 10센티 | 사랑누리 | 2018.03.27 | 3100 |
| 37 | [경일시단] 황태/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2.08 | 5641 |
| » | 가위/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21 | 4482 |
| 35 | 고인돌/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6.12.26 | 3408 |
| 34 |
곶감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8.25 | 4108 |
| 33 | 곶감/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12 | 5235 |
| 32 | 까치네 | 사랑누리 | 2018.03.22 | 3628 |
| 31 | 깡패 | 사랑누리 | 2018.03.23 | 3943 |
| 30 | 눈/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04 | 4166 |
| 29 |
단풍잎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9.14 | 4319 |
| 28 | 대설주의보 | 사랑누리 | 2018.03.22 | 3325 |
| 27 | 도마 | 사랑누리 | 2018.03.22 | 3230 |
| 26 |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3.01 | 4674 |
| 25 | 목격자를 찾습니다/송태한 1 | 강화도령 | 2017.01.12 | 4237 |
| 24 |
문손잡이/ 송태한
1
|
강화도령 | 2017.01.18 | 4854 |
| 23 | 발뒤꿈치/ 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12 | 4908 |
| 22 | 배추의 겨울 | 사랑누리 | 2018.03.22 | 3483 |
| 21 | 봄 | 사랑누리 | 2018.03.27 | 3082 |
| 20 |
빗방울 하나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3.04 | 5776 |
| 19 | 솟대/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6.12.26 | 3970 |
| 18 | 숨 1 | 쏘옹 | 2020.10.19 | 1494 |
| 17 |
시간의 모서리/송태한
2
|
강화도령 | 2017.01.29 | 6911 |
| 16 |
쓰르라미 /송태한
|
강화도령 | 2017.08.11 | 5038 |
| 15 | 앞날 2 | 한석주 | 2019.05.30 | 1788 |
| 14 | 어느 여름 | 한석주 | 2019.08.24 | 2176 |
물리적인 가위와
우리들 마음에 하나씩 지니고 있는 가위가 있지요.
"목숨의 벼랑을 깎는 공명共鳴"
자꾸 보게 되네요.
작품처럼 서로 기대지 못하면 가위라 말할 수 없는
외날의 외로움도 보입니다.
저는
자름에 아파
날 하나를 버리고 산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