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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07:04

곶감/송태한

조회 수 2450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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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송태한


 

마음의 껍데기

훌훌 벗어버리고

심장 속 진심을 고백하든지

서역의 어느 수도승처럼

제 가진 것 일체 내려놓고

알몸으로 수행길 나선다면

맨 처음 햇살 앞에

주름진 허물 같은 번뇌

말끔히 털어낼 수 있을까

겨울나무 가지처럼

뼈만 앙상한 욕망

톡톡 분지를 수 있을까

한 치의 추억과 명분마저

불티처럼 스러져 가는

고통의 모서리

눈물 송송 맺힌

윤회의 외줄 끝에서

향긋한 넋으로 비로소

다시 깨어날 수 있을까



--송태한 시집 『퍼즐 맞추기』(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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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風文 2017.01.16 19:33
    윤회는 끊지 못하는 원리죠.
    그러나
    오늘 하루
    오늘을 잘 살면 내가 잠든 새벽엔 죽지 않는다 믿어요.

    우리에게 다가 오는 고통은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어요.
    새벽에 오는 죽음은 아무도 모르죠.
    우리의 수행은 죽음을 향한다 말할 수 있죠.
    물론 모두들 견해는 다르지만.

    새벽에 가시는 분들 요즘에 만나 납골당까지 갑니다.
    허무한 마음 많이 들지만
    나도 예외는 아니라는 사실 잘 감 했으면 합니다.

    언제 어느 때 그 누구도 몰라요.
    오늘 잠들어 영원히 갈지......
  • profile
    강화도령 2017.01.17 08:36

    주름진 허물 같은 번뇌, 뼈만 앙상한 욕망 
     번뇌와 욕망의 고비를 넘기면....

    윤회는 하늘의 문제라고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