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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브란트의 자화상들』












렘브란트 하르먼스존 판 레인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06년-1669년)


바로크 시대의 네덜란드 화가이다. 유화, 동판화 (에칭), 드로잉 작품들이 남겨져 있고, 자화상을 특히 많이 그렸다.

렘브란트는 1606년 7월 15일 암스테르담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레이덴에서 방아간 주인의 아홉째 아들로 태어났다. 라틴어를 가르치던 학교를 나온 후, 렘브란트는 14세에 레이덴 대학교에 입학 하였다. 렘브란트가 학교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림 그리는 일에만 열중하자, 그의 부모는 야콥 판 스바넨뷔르흐(Jacob van Swanenburgh) 밑에서 3년간 미술 수업을 받게 하였다.

1625년 개인 화실을 연 직후,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던 피테르 라스트만(Pieter Lastman)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지도를 받으면서 미술에 관한 시야를 넓혔으며, 이를 계기로 1632년 거처를 암스테르담으로 옮기게 되었다.

(위키백과)

 




늙은 자화상 - 도종환

-렘브란트 <성 바울 풍의 자화상>을 보고


젊은 날 자신있고 밝은 자화상을 많이 남겼는데
무엇때문에 다시 늙은 얼굴을 그리려 했을까
맑은 빛이 사라진 눈을 왜 정성 들여 그렸을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마를 덮고 있는
억세지도 곱지도 않은 머릿결
지나온 날처럼 굴곡이 심한 얼굴 곳곳의 그늘과
그를 오랫동안 따라다닌 불행이 화폭 밖으로
흘러내리는 자화상을 왜 그리고 있었을까

사월 들풀처럼 푸르게 타오르지도 않고
한겨울 나무처럼 처절하게 견디고 있는 것도 아닌
늦가을 오후의 지친 나뭇잎 같은 모습을
꾸미거나 애써 감추려하지 않고
왜 꼼꼼하게 그려넣었을까

있는 모습 그대로의 제 얼굴을 정직하게
그려서 남기려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려 하지 않은 까닭은

 





이규보의 論詩


作詩尤所難하니 : 시 짓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
語意得雙美라 : 말과 내용이 함께 아름다워야 하네

含蓄意苟深하고 : 그 안에는 깊이 숨은 뜻이 있고
咀嚼味愈粹라 :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나야 하리

意立語不圓이나 : 뜻은 통하여도 말이 거칠거나
澁莫行其意이리오 : 어렵기만 하고 뜻이 안 통하면 무엇 하랴

就中所可後는 : 더욱이 버려야 할 것은
雕刻華艶耳라 : 깎고 아로새겨 곱게만 하는 버릇

華艶豈必排리오 : 곱게 하는 것이 나쁘기야 하랴
頗亦費精思라 : 겉치레에도 품을 들여야 하지만

攬華遺其實하니 : 곱게만 하려다 알맹이를 놓치면
所以失詩旨라 : 시의 참뜻은 잃어버린 것이라

邇來作者輩는 : 요즈음 시 짓는 사람들은
不思風雅義라 : 시로 사람을 깨우칠 줄 모르도다

外飾假丹靑하고 : 겉으로는 울긋불긋 단청을 하고
求中一時嗜라 : 내용은 한때 산뜻한 것만 찾누나

意本得於天하니 : 시의 내용이란 진리에서 나옴이라
難可率爾致라 : 되는대로 가져다 붙일 수는 없는 일

自揣得之難하고 : 진리는 찾기 힘들다 하여
因之事綺靡라 : 애써  겉모양만 곱게 다듬어

以此眩諸人하여 : 이것으로 사람들을 눈부시게 하여
欲掩意所匱라 : 내용이 빈 것을 가리려고 하누나

此俗寖已成하여 : 이렇게 오래도록 버릇이 되어
斯文垂隨地라 : 시의 정신이 땅에 떨어 졌도다

李杜不復生하니 : 이 태백과 두 자미가 다시 나지 않으니(이백과 두보)
誰與辦眞僞리오 : 누구와 옳고 그름 따져 보랴

我欲築頹基하니 : 내 허물어진 옛 터전을 쌓아 올리려 하나
無人助一簣라 : 흙 한 삽도 도와주는 사람은 없으니

誦詩三百篇이라도 : 시경 삼백편의 웅장한 그 정신을
何處補諷刺이리오 : 어떻게 살려 세상을 깨우치랴  

自行亦云可나 : 제 길을 걸어감이 천만번 옳으리라
孤唱人必戱라 : 혼자 부르는 노래를 사람들은 아마도 웃을 것이다

( 李奎報 - 東國李相國集』 <後集> 卷 1 )

 



이규보 (李奎報 1168∼1241(의종 22∼고종 28))

고려시대 문신·문장가.

고려시대 문신·문장가.
초명은 인저,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백운산인(白雲山人)·지헌(止軒).
본관은 황려(黃驪;驪州). 말년에 시·거문고·술을 좋아하여 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이라고도 불리었다. 1189년(명종 19) 사마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예부시(禮部試)에서 동진사(同進士)로 급제하였다.

그러나 곧 관직에 나가지 못하여 빈궁한 생활을 하면서 왕정(王廷)에서의 부패와 무능, 관리들의 방탕함과 백성들의 피폐함 등에 자극받아 《동명왕편(東明王篇)》 《개원천보영사시(開元天寶詠史詩)》를 지었다.

1199년(신종 2) 비로소 사록겸장서기(司錄兼掌書記)로서 전주목(全州牧)에 부임하였으나 1년 4개월 만에 면직되었고, 1202년 동경(東京;慶州) 일대에 반란이 일어나자 수제원(修製員)으로 자원 종군하였다. 그 뒤 1213년(강종 2) 40여 운(韻)의 시 《공작(孔雀)》을 쓰고 사재승(司宰丞)이 되었다. 우정언 지제고(知制誥)로서 참관(參官)을 거쳐 1217년(고종 4) 우사간에 이르렀다. 1230년 위도(蝟島)에 귀양갔다가 다시 기용되어 1233년 집현전대학사(集賢殿大學士), 1234년 정당문학을 지내고 태자소부·참지정사 등을 거쳐 1237년 문하시랑평장사(門下侍郎平章事)에 이르렀다.

경전·사기·선교(禪敎)·잡설 등 여러 학문을 섭렵하였고, 개성이 강한 시의 경지를 개척하였으며, 말년에는 불교에 귀의하였다. 저서로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백운소설》등이 있고, 가전체(假傳體) 작품 국선생전(麴先生傳)》이 있다. 시호는 문순(文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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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誦詩三百篇]
자로 5장에 보면 "정치인, 외교관으로 나서서  그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詩(노래) 300 편을 안다 한들 뭣에 쓰겠느냐?" 하며 공자가 제자를 꾸짖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시 300 편은 詩經이 아닌 공자가 집대성한 詩(노래)를 말한다. 詩經은 공자시대엔 없었으며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민요(대중가요)는 국풍(國風)을 알 수 있는 좋은 증거다. 따라서 당시 백성의 노래를 들으면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하는 지 아니면 정치를 못해 백성들이 힘들어 신음소리를 내는지 알 수 있다. 또한 풍습과 백성들의 삶을 내다 볼 수도 있다. 따라서 風은 詩요 詩는 백성의 마음(民心)이다. 세종 등 역사 속의 왕들이 민요를 모아 집대성하려 했던 것도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李杜不復生]
이백과 두보를 최고 시인으로 꼽고있다. 그들이 현세에 있다면 작품을 보여 주며 이것이 詩인지 아닌지 묻겠는데 다시 나지 않으니 요즘 돌아다니는 겉모양만 화려한 속 없는 詩의 옳고 그름을 어디서 따져보겠냐는 한탄이다.


- 2008.11.03 윤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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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것과 새것


얼마 전 문구점에서 수성 펜을 세 개 샀습니다. 싸고 좋아서 색깔별로 샀었는데 다 써버렸습니다. 늘 갖고 다니면서 잡다한 것들을 적거나 공부할 때 썼습니다. 그 펜을 처음 사서 처음 글을 적어 갈 때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매끄러운 감도 더 있는 것 같고, 왠지 새것이라는 마음에 흡족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매끄러운지 잘 써지는지는 관심 밖이 돼버렸죠. 그냥 단순한 펜으로 막 꺼내 막 쓰는 도구로 쓰게 되더군요. 자동차나 휴대전화, 컴퓨터, 옷들도 새로 샀을 땐 기분이 좋습니다. 애지중지하고 매일 닦고 청소하고 세탁하고 법석을 떨다가도 시간의 흐름에 시나브로 무뎌집니다. 중고차, 무거운 휴대전화, 고물 컴퓨터, 헌 옷이 돼버리는 거죠.

사람은 어떤가요? 처음엔 잘 지내보자 하곤 시간이 지나면 편하다는 이유로 막 대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가족은 어떤가요? 매일 보니 매일 그저 그런가요? 어려서부터 봐와서 그저 "늘 곁에 있겠지." 하시나요? 결혼은 어떤가요? 신혼 땐 너 없으면 난 죽어 하다가도 이혼율 1위 국가답게 너 죽고 나 살자며 이혼까지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람한테 헌차네 똥차네 하는 비유를 듣다보면 여간 불쾌한 것이 아닙니다. 말하는 자신도 새 차는 아니잖습니까? 물건이나 기계, 길처럼 사람과 사람은 익숙해지는 관계가 아닙니다. 심장에선 매일 매 순간 새로운 피가 나와 몸을 돕니다. 늘 새로운 피로 우리는 숨 쉬며 삽니다. 하지만 마음은 매일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살긴 어렵습니다. 오랜 세월 만나는 사람일수록 새로운 사람으로 보려하고, 길을 잘못 들면 바로 잡아주기도 하며, 같이 울고 울어주는 쓴 소리 단 소리가 어우러진 삶이야말로 신바람 나는 삶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물건, 새로운 사람에만 삶을 던지며 산다면 주변에 무엇이 남겠습니까.

물건도 오랜 것일수록 우린 정을 느낍니다. 하지만 요즘은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허둥지둥 쓰던 걸 버리고 앞 다퉈 사려듭니다. 그 땐 이미 쓰던 물건에 정이 떨어진 것입니다. 물건에 정이 붙는 건 당연한 것입니다. 되레 헌것들을 닦고 지키면서 생명 없는 사소한 물건 하나라도 당신의 인생과 같이 산다면 그 재미도 쏠쏠합니다. 1톤 트럭 한 대로 자식들 학교 보내고 집장만까지 한 사람 이야기를 듣다보면 쇳덩어리에 불과한 그 트럭만큼 정이 가는 물건은 없어 보입니다. 늙은 어머니가 농에서 한복을 꺼내 시집올 때 입고 왔던 것이라 보여주는 것도 그 한복에 대한 추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헌것은 늘 추억을 담고 있으며 사진첩 속의 사진과 달리 우리에게 아리한 영상을 줍니다. 물건들을 모두 새것으로 채우려 하는 사람을 보면 주변에 정 깊은 인연 보기 어렵습니다. 뭐든 지겨우면 그때그때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바꾸거나 계속 새로운 사람만 찾게 됩니다. 돈과 명예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인생 전체를 봤을 땐 부질없는 짓입니다.

집안 곳곳에 숨어 보이지 않는 헌것들을 찾아봅시다. 하나하나에 어떤 추억이 담겨있는지 사진이나 글로 남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 인생과 가장 오랫동안 함께 했던 부모님 얼굴도 새로운 눈으로 쳐다보며 추억을 떠올려 봅시다. 마음이 새롭다면 헌것도 새롭게 보입니다. 다만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는 게 흠이지요. 아마 서점이나 도서관에 쌓여있는 새책이나 헌책들이 그 마음을 만드는 법을 잘 알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처럼 스승이 없는 분들은 서둘러 가셔서 차분히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책 만나면 주변에 책 선물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2008.11.03  윤영환


 

 

Put Your Hands Up - Cao Xuejing

원곡 : Put Your Hands Up - 일본 TBS '치쿠시 테츠야'(筑紫哲也)의 테마곡
작곡 : 류이치 사카모토(坂本龍一, Ryuichi Sakamoto)
편곡 : 카오 슈징(Cao Xuejing)
연주 : 카오 슈징(Cao Xuejing)
음반 : 카오 슈징(Cao Xuejing)의 '치유'(治癒, 2002년)
음반 : Image 4 'Emotional & Relaxing'
(2004년에 발매된 앨범으로, 일본에서 400만 장의 히트를 기록한 앨범)

 




얼후 연주자 '카오 슈징'(Cao Xuejing, 曹雪晶)
 




중국의 '얼후' / 한국의 '해금' / 일본의 샤미센




" Er Hu (얼후 : 二胡)"


얼핏 일본의 호궁(胡弓)이라는 악기와 비슷해 보이나 실은 전혀 다른 악기이다. 호궁은 샤미센(일본 전통악기)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있으며 몸체는 사각의 상자(box)형태로 현(줄)의 수도 3개이다. 이에 비해 얼후는 동체는 간형(簡型)으로 현은 2개로, 흑단 또는 마호가니의 창자에 뱀껍질을 붙이고 말꼬리 끝부분을 붙인 활(궁,弓)을 스틸제(쇠줄)의 현 사이에 넣고 움직여 음색을 낸다.

모든 악기가 그러하듯 얼후의 기원은 중앙아시아에 있다. 현을 문질러 음을 내는 이 악기는9세기 경 만들어져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으로 전해졌고, 유럽에도 전달되어 북이탈리아에서 바이올린으로 재탄생되었다. 따라서 동양의 얼후는 서양의 바이올린과 같은 뿌리라고 할 수 있다.중국에서는 당나라 시대에 궁중음악의 주역으로 연주되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역사는 약 3000년에 미친다는 설도 있다. 그 후 개량에 개량을 거쳐 지금과 같은 형태와 소재, 연주방법이 되었다고 한다.


↓ 얼후 내용 출처 ↓

http://blog.paran.com/blog/detail/postBoard.kth?pmcId=ble001&blogDataId=2766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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