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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8 00:40

20080928 - 추억 만들기

조회 수 36193 추천 수 40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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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오월회 - 이경순님 작품

(수채화 오월회는 지난 1993년 수채화를 좋아하는 주부들이 모여 만든 수채화를 사랑하는 순수한 아마추어 미술 애호가들로 이루어진 단체입니다.)

관련기사 : http://www.posmec.co.kr/plaza/v57/culture_smell_sweet.jsp

 




촛불은 말한다
- 김윤자


가슴이 타 들어가는걸 알고 있어요.
다 타고나면
주저앉는 것도 알고 있어요.
흐르는 눈물이 차갑다고
탓하진 마시어요.

청산을 그리다가
청솔을 그리다가
불꽃 속에 날개치는
천년의 학이 되어
꿈꾸듯이 하늘하늘 날아오르는거라고

길이라곤 이 길뿐이어서
불로만 나를 녹일 수 있어서
내가 녹아 죽어야만
청산에 갈 수 있어서
단단한 나의 몸을
지금, 녹이고 있는 중이라고
그렇게 여겨 주시어요.
 






새벽이슬


새벽이슬이 언제 내려 언제 가는지 지켜보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새벽이슬은 부끄럼이 많습니다. 
해가뜨면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숨어 버리기 일쑤입니다. 
가을 한복판, 떨어질 늙은 잎을 위로 하며 새벽이슬 내려 적셔주고 가는 요즈음, 
말없는 늙은 잎들은 내년 새싹을 기대하며 떨어질 준비들을 하는지 말이없습니다.
나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줄기를 선명히 보이며 사뿐히 내려앉은 잎을 검지와 엄지로 주워 책사이로 밀어 넣듯이
많은 단어들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도록 차곡차곡 정리해서 꽂아 넣어야겠습니다.

2006.09.28   - 風磬

**************************************************
2년 전 오늘 쓴 글이네요. ^^

 



 



추억 만들기

며칠 전 자고 일어나니 새벽을 지나 날이 새고 있었습니다. 아마 추워서 일어나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자기 전 날은 더웠거든요? 후텁지근해서 목욕을 하고 잘 정도였는데 하룻밤 만에 갑자기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여기저기서 콜록콜록하는 소리가 나고 병원들도 감기환자 때문에 갑자기 붐빈다고들 합니다. 오늘은 서늘해졌다는 뉴스 대신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푹푹 찌던 여름이 불과 며칠 만에 가버리고 얼음이 얼 정도의 날씨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겨울이라기 보단 가을입니다. 도서관 가는 길에도 반소매차림의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점퍼차림이나 긴소매차림으로 길거리 옷 풍경이 달라졌더군요.

사람들이 막대하고, 경제적 이윤에 밀려 내버려진 지구는 억울할 만도 합니다. 아마 그래서 봄은 여름 같고, 가을은 겨울 같지 않나 싶습니다. 한가위도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치러야 하는 더워지는 지구촌입니다. 하지만 짧은 가을마저 없는 나라에 비하면 행복하지 않나요? 사계절 모두 한결같은 날씨와 기온이라면 얼마나 지루할까 상상해봅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을 핑계라도 삼아 뭔가 변화가 일어나는 일상이 되길 바랍니다. 새해에 계획했던 것들은 얼마나 이뤘나, 나 스스로 아니면 가족들은 올해 행복을 누리고 있는가, 어떤 보람이 지났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다가올 겨울을 포근히 지내기 위해 뭔가 준비할 것은 없는지도 두루 살폈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느라 잊고 지냈던 사람들에게도 전화 한 통 해주는 것도 뿌듯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특별한 추억이 없는 한, 우린 수십 년 전 어느 가을날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저는 몇 년 전의 가을도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올 가을엔 수십 년 후에도 기억에 남을만한 가슴 벅찬 “추억만들기”에 도전해보세요. 새로운 마음의 눈은 늘 지나던 버스도 달리보이고, 떨어진 낙엽보단 아직 매달려있는 늙은 잎을 보게 만듭니다. 저도 소소한 것들을 다시 보는 눈으로 올 가을을 보내렵니다.

“2008년 가을이었지...”하며 시작하는 옛이야기의 저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008.09.28  바람의 종


 

 




 


U2 (유투)

U2는 래리 뮬랜이 어느날 더블린의 Mount Temple Comprehensive School 게시판에 밴드를 조직하고 싶다는 공고를 붙이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1980년 봄 [BOOY]라는 데뷰 앨범을 발표한다.첫 앨범이 발매된 후 첫 3주 동안, U2의 데뷰 앨범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지루하다'는 평판을 들었다. 하지만 영국과 유럽으로 짧은 투어를 다녀온 후 앨범은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U2(유투)는 아일랜드의 록 밴드이다. U2는 1980년대 이래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록밴드의 하나이다. 또한 인권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활동으로 또한 유명하다.

With or without you - 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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