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2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25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095
2227 '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됐죠?' 風文 2019.08.22 585
2226 나의 미래 風文 2019.08.21 548
2225 내 아이의 교육, 너무 늦었다 風文 2019.08.21 642
2224 불이 꺼지지 않게 하는 사람 風文 2019.08.21 494
2223 아무나 만나지 말라 風文 2019.08.21 523
2222 그냥 느껴라 風文 2019.08.21 483
2221 '첫 눈에 반한다' 風文 2019.08.21 429
2220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風文 2019.08.19 662
2219 '얼굴', '얼골', '얼꼴' 風文 2019.08.19 507
2218 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風文 2019.08.19 509
2217 선수와 코치 風文 2019.08.19 572
2216 사랑은 말합니다 風文 2019.08.19 715
2215 말솜씨 風文 2019.08.19 569
2214 '아침'을 경배하라 風文 2019.08.17 586
2213 다시 출발한다 風文 2019.08.17 585
2212 꽃향기처럼 피어나는 것 風文 2019.08.17 761
2211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風文 2019.08.17 521
2210 창조력 風文 2019.08.17 614
2209 기립박수 風文 2019.08.17 690
2208 '그래, 그럴 수 있어' 風文 2019.08.16 479
2207 그대를 만난 뒤... 風文 2019.08.16 492
2206 고향을 다녀오니... 風文 2019.08.16 464
2205 막힌 것은 뚫어라 風文 2019.08.16 470
2204 거기에서 다시 일어서라 風文 2019.08.16 667
2203 밧줄 끝에 간신히 매달려서... 風文 2019.08.16 5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