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12.18 09:55

산골의 칼바람

조회 수 2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골의 칼바람


 

이 산골은
영하 20도의 한천이다.
칼바람에 맞서 하늘을 몰아쉬어 하얀 입김으로
가슴을 턴다. 여위어가는 움막 캠프 난로에 장작을 지피고,
살아 있음을 고맙게 여기며, 뜨거운 방 아랫목에 누워
눈 속에 뒹구는 호사를 상상한다. 이해가 끝나는
혹한의 모색 속에 홀연히 나와 마주한 석양...
겨울은 이제 그냥 쓸쓸한 퇴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 박상설의 《박상설의 자연 수업》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125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152
3002 지금 시작하고, 지금 사랑하자! 바람의 소리 2007.09.03 7934
3001 이런 인연으로 살면 안 될까요 바람의 소리 2007.09.03 9933
3000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바람의 소리 2007.09.04 6767
2999 안중근은 의사(義士)인가, 테러리스트인가? 바람의종 2007.09.06 14802
2998 눈은 마음의 창 바람의종 2007.09.06 7407
2997 153세 냉동인간이 부활했다? - 냉동인간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09.19 46608
2996 천자문이 4언 250구로 된 한편의 시라고? 바람의종 2007.09.26 14598
2995 인터넷 시대 ‘말과 글’의 기묘한 동거 by 진중권 바람의종 2007.10.05 9544
2994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바람의종 2007.10.10 18459
2993 모든 것은 지나간다 바람의종 2007.10.10 6740
2992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바람의종 2007.10.10 25108
2991 친애란 무엇일까요? 바람의종 2007.10.24 10836
2990 나를 만들어 준 것들 바람의종 2007.12.14 5858
2989 행복을 전하는 글 바람의종 2007.12.14 6036
2988 좋은 마음이 고운 얼굴을 만든다 바람의종 2007.12.17 5268
2987 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바람의종 2007.12.18 6559
2986 solomoon 의 잃어버린 사랑을 위하여(17대 대선 특별판) 바람의종 2007.12.20 8113
2985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바람의종 2007.12.27 6546
2984 어머니 바람의종 2007.12.27 5489
2983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中 - 베르나르 베르베르 바람의종 2008.01.15 9192
2982 지란 지교를 꿈꾸며 中 - 유안진 바람의종 2008.01.16 8149
2981 참기름 장사와 명궁 바람의종 2008.01.28 7851
2980 진정한 길 바람의종 2008.01.31 9311
2979 젊은이들에게 - 괴테 바람의종 2008.02.01 16207
2978 용서하는 마음 바람의종 2008.02.02 68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