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3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531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4179
2952 친구의 슬픔 風文 2013.07.09 12111
2951 저 꽃들처럼 風文 2013.07.07 12077
2950 "그래, 좋다! 밀고 나가자" 바람의종 2008.11.12 11852
2949 좋은 부모 되기 정말 어렵다 風文 2014.10.14 11760
2948 모두 다 당신 편 風文 2013.08.19 11719
2947 맛있는 밥 風文 2014.10.10 11691
2946 더 잘 살기 위해서 風文 2013.08.09 11689
2945 '도사'가 되라 風文 2014.10.18 11645
2944 희생 정신 바람의종 2012.06.11 11561
2943 내 어머니 風文 2014.10.18 11556
2942 죽비 風文 2014.09.25 11533
2941 여백 - 도종환 (77) 바람의종 2008.10.07 11505
2940 '우물 안 개구리' 風文 2014.12.03 11475
2939 높은 계단을 오를 때 5 윤안젤로 2013.04.19 11469
2938 경험이 긍정으로 쌓여야 한다 風文 2014.09.25 11436
2937 젊고 어여쁜 나 風文 2014.08.29 11423
2936 감각을 살려라 風文 2014.10.14 11398
2935 "네, 제 자신을 믿어요" 바람의종 2012.09.06 11393
2934 진지하게 살기 위해서 바람의종 2012.11.21 11382
2933 아들의 똥 風文 2014.10.06 11352
2932 소망적 사고 윤영환 2013.06.05 11342
2931 처음엔 걷지도 못했다 윤안젤로 2013.06.03 11329
2930 두려운 세상 風文 2014.10.10 11260
2929 하루 한 번쯤 바람의종 2012.10.29 11228
2928 엄창석,<색칠하는 여자> 바람의종 2008.02.28 112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