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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간단하고 단순하게 욕망을 채울 것을 주장했다. 그가 아무데서나 잠자고 뒹굴고 방귀를 끼고 아테네에서 자위행위를 했다는 일화들이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디오게네스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금기를 파괴하는 모습은 기존의 관습을 뒤엎는 행위라는 것이다.




금기를 파괴하는 것은 냉소적인 모습으로 드러나지만 단순한 냉소가 아니라 새로운 관점을 찾고자 하는 열정도 담겨져 있는 것이다. 관점을 뒤집는다거나 도발한다는 것은 개처럼 행위하여 낮은 것을 높이고 높은 것을 낮추는 것을 이른다.

우리 시대가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점 바꾸기 형식은 다르지 않다. 하나의 예를 들겠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벽에 거울이 비치게 되어있다. 사실 초기에는 안 그랬다. 미국은 엘리베이터가 가장 빠르게 발달한 나라인데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은 빠른 엘리베이터를 원하게 되었다. 왜 꼭 속도를 높여야 되는가? 왜 빨리 가길 원하는가? 지루하니까. 모르는 사람과 같이 타야하니까 빨리 타고 빨리 내리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는 시간은 길지 않은 시간이다. 몇 십초일 뿐이다. 결국 효율성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속도에서 ‘할 일 없음의 지루함’을 발견한 것이다. 그래서 거울을 단다. 할일이 생기자 고객들이 불만이 없어진다. 이 사람의 창의성처럼 지루함에서 도발을 보는 방식이 관점의 변화이다.


자기 나름의 주장을 하는 것이 논리적 사고의 목표이다. 냉소, 도발 다 부정적 사고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자기 나름의 사고는 긍정에서 출발한다. 이 둘은 별개인 듯 보이나 부정의 과정을 통해 자기 나름의 생각이 나오는 것이다.

헤겔은 부정을 통해서 말하라고 하지 않았는가. 스피노자는 모든 규정은 부정이라고까지 말하지 않았는가. 부정을 많이 할수록 긍정적 요소 하나 살릴 수 있는 것이 나온다. 냉소 도발이 부정으로 끝내지 않고 쳐내는 과정 속에서 긍정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통합교과의 핵심은 무엇인가. 이것은 창의력과 관계있다. 통합교과와 혼합교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교과 간에 연결이 되는 것, 다른 교과로도 적용되는 것이 통합이다. 여기에서 제일 중요한 게 창의성이고 그것의 적용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국어와 국사를 배워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자기 주도적이 되기 위해서는 창의력이 필요하다. 지금 말하는 창의력이다. 고도의 응용능력을 기르는 과정이 교육 과정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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