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276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쨌거나 나는 넓은 호밀밭에서 어린아이들이 어떤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항상 눈에 그려본단다. 몇천명의 어린이들만이 있을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아무도 없어. 나는 아득한 낭떠러지 옆에 서 있는 거야. 내가 하는 일이란 누구든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 얼른 가서 붙잡아주는 거지. 아이들이란 달릴때는 저희가 어디로 달리고 있는지 모르잖아? 그런때 내가 갑자기 어딘가에서 나타나 그애를 붙잡아야 하는 거야. 하루 종일 그 일만 하면 돼. 이를테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는 거지. 바보같은 짓인 줄은 알고 있어. 그러나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것은 그것밖에 없어. 바보같은 짓인 줄은 알고 있지만 말야.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8321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7583
2952 발끝으로 서기까지 風文 2021.09.04 385
2951 고령의 나이에 더 활발히 활동한 위인들 風文 2024.02.17 385
2950 나 자신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風文 2022.01.28 387
2949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 風文 2023.02.17 388
2948 도울 능력이 있는 자에게 요청하라 - 존 테일러 風文 2022.09.21 393
2947 57. 일, 숭배 風文 2021.10.30 398
2946 59. 큰 웃음 風文 2021.11.05 398
2945 세월은 가고 사랑도 간다 風文 2022.12.30 398
2944 눈에는 눈 風文 2023.01.13 398
2943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風文 2021.09.02 399
2942 적군까지도 '우리는 하나' 風文 2021.09.06 403
2941 번아웃 전조 風文 2021.10.30 403
2940 놀라운 기하급수적 변화 風文 2021.10.09 405
2939 53. 집중 風文 2021.10.13 405
2938 '우리편'이 주는 상처가 더 아프다 風文 2023.02.07 405
2937 56. 지성 風文 2021.10.28 406
2936 나쁜 것들과 함께 살 수는 없다 風文 2022.12.29 410
2935 한 수 아래 風文 2023.06.27 410
2934 '의미심장', 의미가 심장에 박힌다 風文 2024.02.08 410
2933 50. 자비 風文 2021.09.15 411
2932 길가 돌멩이의 '기분' 風文 2021.10.30 411
2931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5. 미룸 風文 2021.09.06 412
2930 늘 옆에 있어주는 사람 風文 2022.01.28 415
2929 괴테는 왜 이탈리아에 갔을까? 風文 2023.12.07 415
2928 소원의 시한을 정하라 風文 2022.09.09 4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