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2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3246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2625
2210 부모의 가슴에 박힌 대못 수십 개 風文 2022.05.31 1061
2209 관중과 포숙아를 아십니까? 風文 2020.07.04 1062
2208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4. 힘의 오용 風文 2020.06.24 1069
2207 구령 맞춰 하나 둘 風文 2020.07.08 1073
2206 아버지는 아버지다 風文 2023.05.24 1076
2205 두려움의 마귀 風文 2020.07.07 1078
2204 삶의 나침반 風文 2022.05.20 1085
2203 그만큼은 앓아야 사랑이 된다 風文 2020.06.04 1089
2202 말실수 風文 2022.05.11 1091
2201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3. 깨달음 風文 2020.05.29 1092
2200 희망이란 風文 2019.08.12 1099
2199 자녀의 팬(fan)이 되어주는 아버지 風文 2022.05.17 1099
2198 네가 남기고 간 작은 것들 風文 2023.05.22 1100
2197 중간지대 風文 2019.06.05 1104
2196 공전과 자전 風文 2020.05.08 1112
2195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2. 부분을 넘어서 風文 2020.07.08 1114
2194 누군가의 웃음 風文 2022.05.18 1115
2193 온 세상과 맞서자! 風文 2020.07.01 1118
2192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30. 죽음 風文 2020.07.06 1119
2191 힘을 냅시다 風文 2020.05.05 1125
2190 좋은 아빠란? 風文 2022.05.23 1131
2189 새장처럼 부서진 사랑 風文 2020.06.17 1133
2188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風文 2022.01.13 1145
2187 하루 가장 적당한 수면 시간은? 風文 2022.05.30 1145
2186 힘내요! 나도, 당신도. 風文 2019.08.30 11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