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3 12:12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조회 수 4854 추천 수 13 댓글 0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사십대 중반의 케냐인 안과의사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를 만나려면 대통령도 며칠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유명한 의사였다. 그럼에도 그런 강촌에서 전염성 풍토병 환자들을
아무렇지 않게 만지며 치료하고 있었다. 궁금해진 내가 물었다.
"당신은 아주 유명한 의사이면서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런 험한 곳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자 이 친구, 어금니가 모두 보일 정도로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재능을
돈 버는 데만 쓰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일이 내 가슴을 몹시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 한비야의《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7964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7056 |
27 | 힐러의 손 | 윤영환 | 2013.06.28 | 14752 |
26 | 안중근은 의사(義士)인가, 테러리스트인가? | 바람의종 | 2007.09.06 | 14818 |
25 | 세계 최초의 아나키스트 정당을 세운 한국의 아나키스트 | 바람의종 | 2008.07.24 | 15182 |
24 | 방 안에 서있는 물고기 한 마리- 마그리트 ‘낯설게 하기’ | 바람의종 | 2007.02.08 | 15211 |
23 | 길 떠날 준비 | 風文 | 2013.08.20 | 15294 |
22 | 신문배달 10계명 | 風文 | 2013.08.19 | 15316 |
21 | 젊은이들에게 - 괴테 | 바람의종 | 2008.02.01 | 16220 |
20 | 흉터 | 風文 | 2013.08.28 | 16251 |
19 | 자연을 통해... | 風文 | 2013.08.20 | 16555 |
18 | 히틀러는 라디오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다 | 바람의종 | 2008.08.05 | 16726 |
17 | 커피 한 잔의 행복 | 風文 | 2013.08.20 | 17401 |
16 | 다다이즘과 러시아 구성주의에 대하여 | 바람의종 | 2010.08.30 | 17717 |
15 | Love is... | 風磬 | 2006.02.05 | 17879 |
14 | 그가 부러웠다 | 風文 | 2013.08.28 | 18006 |
13 | 136명에서 142명쯤 - 김중혁 | 윤영환 | 2006.09.02 | 18129 |
12 |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 바람의종 | 2007.10.10 | 18465 |
11 | 현대예술의 엔트로피 | 바람의종 | 2008.04.09 | 18570 |
10 | '야하고 뻔뻔하게' | 風文 | 2013.08.20 | 18681 |
9 | 희망이란 | 風文 | 2013.08.20 | 19187 |
8 | 세한도(歲寒圖) - 도종환 (125) | 바람의종 | 2009.02.02 | 21393 |
7 | 행복과 불행은 쌍둥이 형제라고? | 바람의종 | 2007.08.09 | 22258 |
6 |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 바람의종 | 2007.10.10 | 25120 |
5 | 사랑이 잔혹한 이유는 에로스 신 부모 탓? | 바람의종 | 2008.03.27 | 26199 |
4 | '푸른 기적' | 風文 | 2014.08.29 | 38855 |
3 | ‘옵아트’ 앞에서 인간은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 바람의종 | 2007.08.15 | 460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