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9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2957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1871
669 재미있는 사람 바람의종 2009.10.27 5561
668 친밀함 바람의종 2009.10.27 4938
667 절제 바람의종 2009.10.10 6564
666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바람의종 2009.10.08 4135
665 '행복을 전하는 사람' 바람의종 2009.10.07 5145
664 지배자 바람의종 2009.10.06 5134
663 땅 냄새 바람의종 2009.10.05 5111
662 고향집 고갯마루 바람의종 2009.10.01 6238
661 익숙한 사이 바람의종 2009.09.30 5006
660 아름다운 경쟁 바람의종 2009.09.29 4569
659 후회 윤영환 2009.09.28 5543
658 그 자리에서 머뭇거릴 순 없다 바람의종 2009.09.26 5194
657 꽃병이 깨졌을 때 바람의종 2009.09.26 4401
656 꼴찌의 손 바람의종 2009.09.24 4814
655 베스트 드레서 바람의종 2009.09.23 3816
654 고추 농사 바람의종 2009.09.22 5196
653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바람의종 2009.09.21 5496
652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바람의종 2009.09.21 5517
651 긍정적 해석 바람의종 2009.09.18 5222
650 비밀을 간직하는 법 바람의종 2009.09.18 4552
649 나무처럼 꼿꼿한 자세로 바람의종 2009.09.18 3913
648 결혼과 인내 바람의종 2009.09.18 4588
647 화장실 청소 바람의종 2009.09.18 6398
646 꿈꾸기를 멈추는 순간부터... 바람의종 2009.09.18 5426
645 간이역 바람의종 2009.09.18 487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21 Next
/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