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8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6843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5953
702 나의 음악 레슨 선생님 風文 2023.04.07 680
701 다시 출발한다 風文 2019.08.17 679
700 바늘구멍 風文 2020.06.18 679
699 당신의 외로움 風文 2020.07.02 679
698 혀를 다스리는 기술 風文 2019.08.30 678
697 통, 통, 통!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몰라 風文 2019.08.30 678
696 융자를 요청하라 - 레스 휴윗, 액티버 캐나다 세미나의 창설자 風文 2022.10.27 678
695 운명이 바뀌는 말 風文 2023.09.22 678
694 첫사랑의 기억 風文 2019.09.05 677
693 말하지 않아도 미소가 흘러 風文 2019.09.05 677
692 위기일 때 더욱 정직하라 風文 2020.06.13 677
691 울엄마의 젖가슴 風文 2023.06.13 677
690 마음의 고요를 보석으로 만드는 길 風文 2023.11.20 677
689 간디의 튼튼한 체력의 비결 風文 2022.02.24 676
688 창조력 風文 2019.08.17 675
687 책을 '먹는' 독서 風文 2023.09.07 675
686 인생의 투사 風文 2019.08.13 674
685 프란시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메시지' 風文 2020.05.06 672
684 두려움을 쫓아내려면 風文 2020.05.06 672
683 '그림책'을 권합니다 風文 2023.11.13 671
682 당신을 위한 기도 風文 2019.08.29 670
681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0. 자기 이해 風文 2020.06.18 670
680 기차역 風文 2019.09.02 669
679 요술을 부리는 수통 風文 2020.06.10 669
678 한 걸음 물러서는 것 風文 2019.08.29 6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