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추억
상가 단칸방에는
다락이 하나 있었다.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가 허리를 굽혀 앉을 수 있는 작은
다락이었다. 엄마에게 혼나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나는 다락으로 숨었다. 사춘기에 막
들어선 시점이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가족의 변화와 함께 버림받은
세계문학전집과 백과사전이
거기 있었다.
- 봉달호의 《셔터를 올리며》 중에서 -
다락이 하나 있었다.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가 허리를 굽혀 앉을 수 있는 작은
다락이었다. 엄마에게 혼나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나는 다락으로 숨었다. 사춘기에 막
들어선 시점이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가족의 변화와 함께 버림받은
세계문학전집과 백과사전이
거기 있었다.
- 봉달호의 《셔터를 올리며》 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6197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5135 |
2827 | 내 인생은 내가 산다 | 風文 | 2023.04.17 | 420 |
2826 | 꽃이 별을 닮은 이유 | 風文 | 2023.11.13 | 420 |
2825 | 실수의 순기능 | 風文 | 2022.12.24 | 421 |
2824 | 내 경험에 의하면 1 | 風文 | 2023.01.23 | 425 |
2823 | 60조 개의 몸 세포 | 風文 | 2023.07.22 | 425 |
2822 | 지금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 風文 | 2023.05.29 | 426 |
2821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7。1。 | 風文 | 2023.11.11 | 427 |
2820 | 첫눈에 반한 사랑 | 風文 | 2023.04.16 | 428 |
2819 |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 風文 | 2022.01.11 | 429 |
2818 | '그저 건강하게 있어달라' | 風文 | 2022.01.26 | 429 |
2817 | 토끼가 달아나니까 사자도 달아났다 | 風文 | 2022.02.24 | 429 |
2816 | 쉰다는 것 | 風文 | 2023.01.05 | 429 |
2815 | 진통제를 먹기 전에 | 風文 | 2023.01.27 | 429 |
2814 | 달라이라마가 말하는 '종교의 역할' | 風文 | 2020.05.05 | 430 |
2813 | '위대한 일'은 따로 없다 | 風文 | 2022.02.10 | 430 |
2812 | 흥미진진한 이야기 | 風文 | 2023.07.29 | 430 |
2811 | 마음 따라 얼굴도 바뀐다 | 風文 | 2022.01.15 | 431 |
2810 | 허둥지둥 쫓기지 않으려면 | 風文 | 2022.06.04 | 431 |
2809 | 피곤해야 잠이 온다 | 風文 | 2022.01.30 | 432 |
2808 | 경험을 통해 배운 남자 - 하브 에커 | 風文 | 2022.09.02 | 432 |
2807 | '액티브 시니어' 김형석 교수의 충고 | 風文 | 2022.05.09 | 433 |
2806 | 여기는 어디인가? | 風文 | 2021.10.31 | 434 |
2805 | 튼튼한 사람, 힘없는 사람 | 風文 | 2023.01.04 | 434 |
2804 | 하나만 아는 사람 | 風文 | 2023.04.03 | 434 |
2803 | 단골집 | 風文 | 2019.06.21 | 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