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보는 방
세상으로부터 돌아오듯이
이제 내 좁은 방에 돌아와 불을 끄옵니다.
불을 켜 두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옵니다.
비를 맞고 오던 길이 그대로
비 속에 젖어 있사옵니다.
하루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속으로 흐르는 소리
이제, 사상(思想)이
능금처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
- 윤동주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시 <돌아와 보는 밤> 중에서
이제 내 좁은 방에 돌아와 불을 끄옵니다.
불을 켜 두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옵니다.
비를 맞고 오던 길이 그대로
비 속에 젖어 있사옵니다.
하루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속으로 흐르는 소리
이제, 사상(思想)이
능금처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
- 윤동주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시 <돌아와 보는 밤> 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8415 |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7667 |
| 2827 | 무심하게 구는 손자손녀들 | 風文 | 2022.02.08 | 497 |
| 2826 | 딱 한 번의 실천이 가져온 행복 - 클로디트 헌터 | 風文 | 2022.08.23 | 497 |
| 2825 | 실컷 울어라 | 風文 | 2022.12.15 | 497 |
| 2824 | 어느 외과의사의 한계 | 風文 | 2020.05.06 | 498 |
| 2823 |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 風文 | 2022.01.11 | 498 |
| 2822 | 끈질기게 세상에 요청한 남자 - 안토니 로빈스 | 風文 | 2022.09.03 | 498 |
| 2821 | 사랑에는 새드엔드(Sad End)가 없다 | 風文 | 2019.08.12 | 499 |
| 2820 | 내면의 향기 | 風文 | 2020.05.01 | 499 |
| 2819 | '좋은 지도자'는... | 風文 | 2020.05.07 | 499 |
| 2818 | 보람을 얻기까지 | 風文 | 2021.09.10 | 499 |
| 2817 | 여기는 어디인가? | 風文 | 2021.10.31 | 499 |
| 2816 | 인재 발탁 | 風文 | 2022.02.13 | 500 |
| 2815 | 허둥지둥 쫓기지 않으려면 | 風文 | 2022.06.04 | 500 |
| 2814 | 자기 암시를 하라 | 風文 | 2022.09.07 | 500 |
| 2813 | 제가 그 희망이 되어드릴게요 | 風文 | 2023.02.04 | 500 |
| 2812 | 경험을 통해 배운 남자 - 하브 에커 | 風文 | 2022.09.02 | 501 |
| 2811 | 백수로 지낸 2년 | 風文 | 2023.05.19 | 501 |
| 2810 | 끈기 | 風文 | 2019.08.06 | 502 |
| 2809 | 다락방의 추억 | 風文 | 2023.03.25 | 502 |
| 2808 | 6개월 입양아와 다섯 살 입양아 | 風文 | 2023.01.10 | 502 |
| 2807 | 디오뉴소스 | 風文 | 2023.08.30 | 502 |
| 2806 | 불화의 목소리를 통제하라 | 風文 | 2022.01.29 | 503 |
| 2805 | 아주 위험한 인생 | 風文 | 2023.09.05 | 503 |
| 2804 | 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 | 風文 | 2023.05.22 | 504 |
| 2803 | 올 가을과 작년 가을 | 風文 | 2022.01.09 | 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