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3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4351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3195
2852 호기심 천국 風文 2022.12.19 364
2851 심리치유 과정에서 조심할 일 風文 2023.02.15 364
2850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2.1 風文 2023.04.20 364
2849 좋은 관상 風文 2021.10.30 365
2848 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風文 2022.01.26 365
2847 내 인생은 내가 산다 風文 2023.04.17 365
2846 장애로 인한 외로움 風文 2022.04.28 366
2845 피해갈 수 없는 사건들 風文 2022.05.26 366
2844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風文 2022.06.04 366
2843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2.그리스의 조소미술과 도자기 風文 2023.04.19 366
2842 순두부 風文 2023.07.03 366
2841 거울과 등대와 같은 스승 風文 2022.05.23 367
2840 49. 사랑 2 風文 2021.09.14 368
2839 산림욕 하기 좋은 시간 風文 2021.10.09 368
2838 서두르지 않는다 風文 2023.10.11 370
2837 아내의 비밀 서랍 風文 2021.10.28 371
2836 갱년기 찬가 風文 2022.12.28 371
2835 단 하나의 차이 風文 2023.02.18 371
2834 입을 다물라 風文 2023.12.18 371
2833 월계관을 선생님께 風文 2021.09.07 373
2832 피곤해야 잠이 온다 風文 2022.01.30 373
2831 지금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風文 2023.05.29 373
2830 소년소녀여, 눈부신 바다에 뛰어들라! 風文 2022.05.25 374
2829 아, 그 느낌! 風文 2023.02.06 374
2828 좋은 부모가 되려면 風文 2023.06.26 3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