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7.21 18:26

역설의 진리 - 도종환

조회 수 7680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세상은 미쳤다. 세상 돌아가는 꼴이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불평만 하고 있을 것인가. 중요한 것은 불평이 아니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은 답답한 요지경이지만 나는 내가 사는 이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다. 바로 이런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세상은 미쳤고 당신은 미치지 않았다. 그러면 어떻게 미친 세상에서 존재의 의미를 발견할 것인가. 해답은 역설적일 수밖에 없다. '역설'이란 통념과 반대되는 사고방식이며 상식에 위배된다. 하지만 진실하다.
  
  
역설은 비판적이거나 음울하지 않다. 만일 당신이 올바르고 선하며 진실한 일을 하면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듣지 않고도 존재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당신은 자유인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찾지 못하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의미를 발견하면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차원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켄트
케이스의 말입니다. 켄트 케이스는 "당신이 착한 일을 하면 사람들은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고 의심할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고 합니다. "오늘 당신이 착한 일을 해도 내일이면 사람들은 잊어버릴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약자에게 호의를 베푼다. 하지만 결국에는 힘 있는 사람 편에 선다. 그래도 소수의 약자를 위해 분투하라. 인생을 정리할 즈음에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면 약자를 위해 싸운 일이 평생 한 일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켄트 케이스는 그것을 역설의 진리라고 말합니다.










   
 
  도종환/시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4683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4145
2860 약속을 지키는지 하나만 봐도 風文 2023.06.07 827
2859 우주의 자궁 風文 2023.06.07 857
2858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14, 15, 16 風文 2023.06.06 989
2857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11 ~ 13 風文 2023.06.04 928
2856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8, 9, 10 風文 2023.06.02 753
2855 자신에 대한 탐구 風文 2023.06.02 1472
2854 외톨이가 아니다 風文 2023.06.01 657
2853 나의 길, 새로운 길 風文 2023.05.31 886
2852 재능만 믿지 말고... 風文 2023.05.30 822
2851 지금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風文 2023.05.29 720
2850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風文 2023.05.28 762
2849 얼굴의 주름, 지혜의 주름 風文 2023.05.28 600
2848 정신력을 단련하는 곳 風文 2023.05.27 900
2847 눈이 열린다 風文 2023.05.27 901
2846 두근두근 내 인생 中 風文 2023.05.26 784
2845 영웅의 탄생 風文 2023.05.26 779
2844 베토벤의 산책 風文 2023.05.26 941
2843 아버지는 아버지다 風文 2023.05.24 1136
2842 마음의 위대한 힘 風文 2023.05.24 830
2841 네가 남기고 간 작은 것들 風文 2023.05.22 1264
2840 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 風文 2023.05.22 746
2839 꽃이 핀 자리 風文 2023.05.22 802
2838 '자기한테 나는 뭐야?' 風文 2023.05.19 719
2837 백수로 지낸 2년 風文 2023.05.19 869
2836 행간과 여백 風文 2023.05.17 8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