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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그리스 신화와 영웅들)
- 사진 자료 및 참고 자료는 제가 편집해 올린 것입니다.


   제 2장 동방신화

 1. 먼 옛날 옛적

  원초 신
 창세신화는 일반적으로 만물생성을 상징적으로 받아들인 이야기이다. 구약성경 창세기에는 혼돈(카오스) 속에서 신이 현현하여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마지막에 생령을 지닌 사람을 만들어 에덴 동산에서 살게 하였다 한다. 이 창세신화는 다른 창세신화에서 매우 많은 부분을 도입한 히브리 신화로, 모세 5경의 첫머리에 기록되어 있다. 모세 5경은 기원전 400년경에 집대성되었고 사료로는 J전, E전, D전(신명기), P전 등이 뒤섞여 있다. 동방세계(고대 나일 강 유역과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유역의 여러 도시)에서는 기원전 6000년에 고도의 문명이 번영하였고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의 설형문자문서에는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와 동일한 창세신화가, 그것도 성서보다 수 천년 앞서 기록되어 있다. 이집트 헬리오폴리스 도시의 신화에는 아툼이 원초 신으로서 현현하여 아홉 주신이 탄생하고 천지를 창조하였다. 멤피스 도시에서는 이야기가 덧붙여져 프타가 최초로 현현하여 나우네트를 출현시키고, 그녀에서 아툼을 탄생시킨 다음 아홉 주신과 연결하였다. 따라서 첫 원초신은 프타이며 세상을 구축한 장인신으로서 창조신이다.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유역, 특히 바빌로니아-메소포타미아의 창세시편은 '에누마 엘리시'(먼 옛날에)로 시작하는데 아프수와 티아마트라는 원초신이 현현하여 여러 창조신들을 출생시키고 우주를 구축, 천지를 개벽한다. 그런데 신들의 수가 늘어나 통치에 갈등이 생기자 두파로 나위어 신권쟁탈의 격렬한 전쟁이 발발한다. 이 전쟁에서 마르두크는 원초여신 티아마트를 쓰러뜨리고 최고의 영웅신이 된다. 이제 신들은 그 생계를 위해 농부.노예가 필요하므로 적군이 총 지휘관인 괴물 큉구를 살해하고 그 피를 재료로 하여 인간이라는 꼭두각시를 만들어 종으로 삼았다.
  그리스 신화도 첫 시작은 혼돈을 뜻하는 카오스(모신의 자궁 속을 상징)이며 우주창조에 관한 신화는 없이 곧 바로 대지여신 가이아와 성애의 신 에로스가 현현하고 천계의 신 우라노스를 출현시켜 그를 배우자로 하여 그를 배우자로 하여 티탄족을, 또한 바다의 신 폰토스를 상대로 하여 여러 해신들을 배출한다. 우라노스의 장기집권 계책은 막내아들 크로노스와 가이아의 제동으로 저지되고 신권은 찬탈된다. 이 때 낫으로 거세된 상처에서 떨어진 핏방울에서 거인족 기간테스가 태어난다. 그로노스의 장기집권 계획 역시 같은 방법으로 아들 제우스에 거세당하고 찬탈된다. 이렇게 해서 올림포스 신 세대가 도래된다.

  2. 이집트인의 신화
 고대 이집트의 원시신앙은 어느 부족에서나 마찬가지이지만 자연현상과 자연신에서 연유하였다. 나일 강의 섭리와 태양열이 신앙의 진수로 자리잡고, 위대한 나일 강의 자연법칙은 심리적으로 삶과 죽음, 또한 쾌락에 대한 내세관도 유발시켰다. 이집트 신화를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유역 메소포타미아에서 발생한 신화와 비교하면 비슷한 점보다는 차이점이 두드러지고 또한 더 중요하다.

  자연과 역사
 나일 강은 길이로 보아 세계에서 가장 긴 강으로, 빅토리아 호에서 발원하여 누비아 사막을 관통하는 흰 나일과 에티오피아 타나 호에서 발원하는 맑은 푸른 나일이 수단의 하르툼에서 합류하여 5~6개의 대폭포를 거쳐 북쪽으로 흐르는데 멤피스(현 카이로 남쪽 20km 지점)까지 다른 지류의 합류 없이 깊고 깊은 계곡을 구불구불 흐른다. 다만 아비도스 근방에서는 강이 두 줄기로 나뉘고 그중 동쪽 흐름이 주를 이루지만 두 강이라기보다는 마치 호수에 무수한 섬이 있는 양상으로 꼬불꼬불 흐르며 둑에는 수목이 무성하다. 멤피스에 와서는 강물은 부채꼴 모양으로 여러 갈래로 퍼져 넓은 델타지대를 만들고 마지막에 지중해로 흘러 들어간다. 이러한 나일 강의 흐름 양상은 지정학적으로 이집트를 상.하 이집트로 나누고 정치정세애 따라 상.하 두 이집트와 통일이집트를 연출케 하면서 역사 변천에 반영되었다. 이집트에는 연중 비오는 날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일 강은 매년 정기적으로 또한 같은 시기에 범람하는데, 6월 초에 시작하여 12월 초에 끝난다. 이 기적은 멀리 중앙아프리카 대륙 적도지역의 열대성 계절 강우에 기인한다. 다른 나라의 경우 홍수는 범람으로 큰 재해를 가져오지만, 나일 강의 범람은 비옥한 검은 진흙물을 충적토 들판에 바르며 둑을 넘쳐 10~20km 너비의 옥토를 만들어 준다. 이 은총으로 산천초목이 생동하며 곡식, 목화, 과실이 생산되고 들짐승, 가축이 번식하며 신과 인간은 풍요의 즐거움을 구가하였다. 따라서 일찍이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이집트는 나일 강의 선물'이라고 말하였던 것이다. 또한 나일 강은 상류에 급류와 대폭포가 가로막아 뱃길이 단절되고, 나일강 계곡을 넘어서면 황막한 사자색 사막이 한없이 펼쳐져 있어 외부인의 침입을 불허하였다. 이에 따라 이집트는 외부문명의 영향에서 격리.고립됨으로써 역사 형성기로부터 독특한 독자적 문화를 낳게 되었다.
  기원전 3000년 이전 이집트 역사 초기에 나일 강 계곡을 통일한 세력이 하류 델타지역을 정복하여 강력한 통일국가를 달성하였다. 이 시기부터 이집트는 크게 초기와조기, 3왕국(고왕국.중왕국.신왕국)시대와 그 사이에 두 중간기를 넣어 구분하고, 그 후는 후기시대 또는 제 3중간기와 후왕조기로 분류한다. 또한 왕조로 셈하는 분류에서는 31왕조로 나눈다. 제 25왕조까지는 내분을 제외하면 큰 외침을 받지 않았으나 제 26왕조(기원전 664~525) 때 페르시아에게 정복당하였다. 무려 3000년간 세습군주인 파라오의 전제가 이어지고, 여기에서 왕은 종교적으로도 최고의 신관 혹은 심지어 신의 지위를 겸하는 신정체제하에서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유지하였다. 신관은 관료 역할도 겸하는 귀족이었다. 분봉된 지방영주의 세력이 켜져 강력한 권세를 갖게 되면 이집트는 상하로 나뉘어져 갈등과 혼란 속에 분권화되지만, 중간기 시대를 겪고 나면 다시 전제군주에 의해 중앙집권제를 회복하였다. 기원전의 이집트 문명은 3000년 이상을 기본 개념부터 정치체제, 종교 및 예술 형태까지 실질적 변화 없이 지속되었다.

    3. 로제타 스톤

 나일 강 삼각주 서쪽 지류의 기슭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인구 4만 정도의 로제타 시가 있는데, 1799년 이 근방에서 나폴레옹 군의 성채를 구축하던 포병사관 부샤르가 높이 114cm, 폭 62cm, 두께 28cm의 현무암 비석 하나를 발견하였다. 이것이 그 유명한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이다. 비석 위쪽은 이집트의 상형문자, 중간 부위에는 흘림체의 통속문자, 그 아래는 그리스 문자로 비문이 새겨져 있었다. 영국의 이름난 의사로 물리학자이자 이집트학자인 영(1773~1829)은 1814년 비문의 통속문자를 해독하고, 프랑스의 이집트학자 샹폴리옹(1790~1832)은 1822년 비문의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데 성공하였다. 상부 양단과 하부 우측 구석이 깨진 이 비문은 프톨레마이오스 5세의 공덕문으로 기원전 196년에 건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옛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명하는 단서로서 이집트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나일 강 해전에서 승리한 영국군의 손으로 넘어가 현재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로제타석 탁본]

로제타석(영어: Rosetta Stone) 또는 로제타 돌은 기원전 196년에 고대 이집트에서 제작되어 멤피스에 세워진 화강섬록암 석비이다. 고대 이집트어로 된 법령이 위에서부터 신성문자, 민중문자, 고대 그리스어의 세가지 문자로 번역되어 쓰여 있는 화강암이다. 이 돌에 쓰여진 그리스어를 기반으로 1822년에 장프랑수아 샹폴리옹과 토머스 영이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였다.

헬레니즘 시대에 조각되어 사이스 부근의 신전에 전시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다가 고대 말기나 맘루크 술탄국 시기에 옮겨져 나일강 삼각주의 로제타 마을 근처에 줄리엔 요새를 건설할 때 재료로 사용되었다. 1799년 7월, 이집트-시리아 원정 당시 프랑스군의 장교였던 피에르 프랑수아 부샤르에 의해 발견되었다. 로제타석은 고대 이집트어를 다른 언어와 병기한 기록 중 최초로 발견된 자료로, 미번역 문자이던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할 수 있을 지 모른다는 점에서 곧바로 큰 반향을 불러왔다. 로제타석의 탁본은 곧 유럽의 박물관과 학자들 사이에서 유통되기 시작했다. 1801년 영국이 오스만 제국과 함께 프랑스군을 알렉산드리아에서 물리쳤을 때 로제타석은 런던으로 운반되었다. 이후 1802년부터 대영박물관에 상설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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