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2641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2641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1519 |
2844 | 베토벤의 산책 | 風文 | 2023.05.26 | 328 |
2843 | 아버지는 아버지다 | 風文 | 2023.05.24 | 639 |
2842 | 마음의 위대한 힘 | 風文 | 2023.05.24 | 255 |
2841 | 네가 남기고 간 작은 것들 | 風文 | 2023.05.22 | 509 |
2840 | 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 | 風文 | 2023.05.22 | 291 |
2839 | 꽃이 핀 자리 | 風文 | 2023.05.22 | 234 |
2838 | '자기한테 나는 뭐야?' | 風文 | 2023.05.19 | 214 |
2837 | 백수로 지낸 2년 | 風文 | 2023.05.19 | 206 |
2836 | 행간과 여백 | 風文 | 2023.05.17 | 347 |
2835 | 우리는 언제 성장하는가 | 風文 | 2023.05.17 | 408 |
2834 | 카오스, 에로스 | 風文 | 2023.05.12 | 346 |
2833 | '살아남는 지식' | 風文 | 2023.05.12 | 347 |
2832 | 역사의 흥망성쇠, 종이 한 장 차이 | 風文 | 2023.05.12 | 252 |
2831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제3장 그리스의 태초 신들 | 風文 | 2023.04.28 | 425 |
2830 |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 | 風文 | 2023.04.28 | 303 |
2829 | 아무리 가져도 충분하지 않다 | 風文 | 2023.04.27 | 653 |
2828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9. 수메르 | 風文 | 2023.04.26 | 426 |
2827 | 자기 가치 찾기 | 風文 | 2023.04.26 | 389 |
2826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8,이슈타르와 탐무즈 | 風文 | 2023.04.25 | 628 |
2825 | 젊은이가 사라진 마을 | 風文 | 2023.04.25 | 335 |
2824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5, 6, 7 | 風文 | 2023.04.24 | 559 |
2823 | 단단한 믿음 | 風文 | 2023.04.24 | 552 |
2822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2.3,4 | 風文 | 2023.04.21 | 587 |
2821 | 내가 놓치고 있는 것 | 風文 | 2023.04.21 | 400 |
2820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2.1 | 風文 | 2023.04.20 | 2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