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0 10:13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조회 수 518 추천 수 0 댓글 0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어느 비 오는 날,
오케스트라 창설자이자 음악 감독인 이상재 교수와 점심 식사를 겸해 만났다. 일곱 살 때 사고로 시각을 잃은 그는 마지막 빛이 사라질 때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식사 후 택시 타는 곳까지 우산을 들고 바래다주면서 물어봤다. 비 오는 날에는 많이 불편하시겠다고. 그러자 그가 답했다. "이사장님,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곁에서 받쳐주지 않는 한 우리는 우산을 쓰지 않아요. 얼굴로 느끼는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이지요." 안개비, 보슬비, 가랑비, 장대비를 골고루 맞아 보니 그가 말한 감각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 김인식의《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중에서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3096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2096 |
2869 | 한계점 | 윤안젤로 | 2013.04.03 | 9081 |
2868 | 한계 | 바람의종 | 2010.06.19 | 3329 |
2867 | 한 해의 마지막 달 - 도종환 (105) | 바람의종 | 2008.12.10 | 5316 |
2866 | 한 통의 전화가 가져다 준 행복 - 킴벨리 웨일 | 風文 | 2022.08.20 | 338 |
2865 | 한 시간 명상이 10 시간의 잠과 같다 | 바람의종 | 2013.01.23 | 6395 |
2864 | 한 수 아래 | 風文 | 2023.06.27 | 286 |
2863 | 한 송이 사람 꽃 | 風文 | 2023.11.22 | 389 |
2862 | 한 사람이 빛을 발하면... | 바람의종 | 2011.09.29 | 6177 |
2861 | 한 사람의 작은 역사책 | 風文 | 2014.10.06 | 12298 |
2860 | 한 사람, 하나의 사건부터 시작된다 | 風文 | 2019.06.04 | 626 |
2859 | 한 번쯤은 | 바람의종 | 2009.04.25 | 8126 |
2858 | 한 번의 포옹 | 바람의종 | 2009.04.30 | 7234 |
2857 | 한 번의 포옹 | 風文 | 2014.12.20 | 8373 |
2856 |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사람들 | 風文 | 2014.11.12 | 10497 |
2855 | 한 발 물러서서 | 바람의종 | 2012.01.18 | 6061 |
2854 | 한 모금의 기쁨 | 風文 | 2015.08.05 | 7844 |
2853 | 한 명 뒤의 천 명 | 바람의종 | 2009.11.19 | 5529 |
2852 | 한 명 뒤의 천 명 | 바람의종 | 2011.02.15 | 4274 |
2851 | 한 명 뒤의 천 명 | 바람의종 | 2011.07.28 | 4793 |
2850 | 한 때 우리는 모두가 별이었다. | 바람의종 | 2012.12.24 | 6556 |
2849 | 한 달에 다섯 시간! | 風文 | 2022.02.05 | 425 |
2848 | 한 다발의 시린 사랑얘기 2/2 | 바람의종 | 2010.04.25 | 5730 |
2847 | 한 다발의 시린 사랑얘기 1/2 | 바람의종 | 2010.04.24 | 5164 |
2846 | 한 글자만 고쳐도 | 바람의종 | 2012.12.17 | 10163 |
2845 | 한 걸음 진보하기 위해서 | 風文 | 2020.07.09 | 7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