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7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672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5829
2902 산림욕 하기 좋은 시간 風文 2021.10.09 398
2901 길가 돌멩이의 '기분' 風文 2021.10.30 398
2900 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風文 2022.01.26 398
2899 장애로 인한 외로움 風文 2022.04.28 398
2898 뿌리 깊은 사랑 風文 2023.01.18 399
2897 꽉 쥐지 않기 때문이다 風文 2023.02.24 399
2896 거절을 열망하라 - 릭 겔리나스 風文 2022.10.06 400
2895 52. 회개 風文 2021.10.10 401
2894 '자기한테 나는 뭐야?' 風文 2023.05.19 401
2893 감정을 적절히 드러내는 법 風文 2021.10.09 402
2892 보물 상자를 깔고 앉은 걸인 風文 2023.01.27 404
2891 명상 등불 風文 2023.01.07 405
2890 입을 다물라 風文 2023.12.18 405
2889 있는 그대로 風文 2023.12.05 406
2888 포트폴리오 커리어 시대 風文 2023.08.09 409
2887 숨만 잘 쉬어도 風文 2021.11.10 410
2886 영웅의 탄생 風文 2023.05.26 410
2885 월계관을 선생님께 風文 2021.09.07 411
2884 한국말을 한국말답게 風文 2022.01.30 411
2883 좋은 부모가 되려면 風文 2023.06.26 411
2882 남 따라한 시도가 가져온 성공 - TV 프로듀서 카를라 모건스턴 風文 2022.08.27 412
2881 '그런 걸 왜 하니' 風文 2022.12.21 413
2880 아르테미스, 칼리스토, 니오베 風文 2023.06.28 413
2879 꽃이 핀 자리 風文 2023.05.22 414
2878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4. 욕망 風文 2021.09.05 4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