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4659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4659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3506 |
2902 | 소금과 호수 | 바람의종 | 2008.03.18 | 7508 |
2901 | 이거 있으세요? | 바람의종 | 2008.03.19 | 8105 |
2900 | 비닐 우산 | 바람의종 | 2008.03.19 | 5259 |
2899 | 아버지는 누구인가? | 바람의종 | 2008.03.19 | 7284 |
2898 | Gustav Klimt and the adagietto of the Mahler 5th symphony | 바람의종 | 2008.03.27 | 13847 |
2897 | 들꽃 나리 | . | 2007.06.26 | 6619 |
2896 | 물처럼 사는것이 현명한 삶이다 1 | 바람의 소리 | 2007.08.20 | 6680 |
2895 | 같이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 | 바람의 소리 | 2007.08.31 | 8598 |
2894 | 지금 시작하고, 지금 사랑하자! | 바람의 소리 | 2007.09.03 | 7893 |
2893 | 이런 인연으로 살면 안 될까요 | 바람의 소리 | 2007.09.03 | 9889 |
2892 | 초록 꽃나무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5.23 | 10045 |
2891 | 오늘 다시 찾은 것은 | 바람의종 | 2008.05.26 | 7175 |
2890 | 매너가 경쟁력이다 | 바람의종 | 2008.05.27 | 5205 |
2889 | 느낌의 대상에서 이해의 대상으로? | 바람의종 | 2008.05.27 | 4490 |
2888 | 가장 큰 재산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5.29 | 8629 |
2887 | 일상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 바람의종 | 2008.05.31 | 6855 |
2886 | 폐허 이후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5.31 | 8125 |
2885 | 등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6.02 | 7856 |
2884 | 이로움과 의로움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6.07 | 6807 |
2883 | 촛불의 의미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6.09 | 7751 |
2882 | 매일 새로워지는 카피처럼 | 바람의종 | 2008.06.11 | 5598 |
2881 | 화려한 중세 미술의 철학적 기반 | 바람의종 | 2008.06.11 | 7963 |
2880 | 지금 아니면 안 되는 것 | 바람의종 | 2008.06.13 | 7004 |
2879 | 우산 | 바람의종 | 2008.06.19 | 7147 |
2878 | 목민관이 해야 할 일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6.21 | 7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