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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그리스 신화와 영웅들)
- 사진 자료 및 참고 자료는 제가 편집해 올린 것입니다.


    제 5장 포르큐스-괴물의 출생

    2. 아스클레피오스

 플레슈아스의 딸 코로니스는 아폴론과 신의를 저버리고 이스큐스와 관계 하였다. 이것을 전해들은 아폴론은 백조 크로우(Crow)에게 그녀를 감시하라고  지시하였으나 허사로 돌아가자 감시를 소홀히 한 이유를 물어 백설 같은  크로우를 까만색의 까마귀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이스큐스는 아폴론이, 코로니스는 아르테미스가 사살하였는데, 화장할 때 코로니스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음을 안 아폴론은 태에서 아들은 구해 아스클레피오스(Asclepius, Aesculapius)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켄타우로스족의 케이론에 맡겨 길렀다. 아스쿨레피오스는 커 가면서 약초와 치료하는 기술을 전수받았다.
 또 다른 탄생설도 있다. 즉 에피다우로스 사람들에 따르면, 코로니스의 아비 폴레규아스는 그리스의 용맹한 무사들을 모아 자신의 이름을 붙인 도시를 건설하고 다시 에피다우로스를 넘보기 위하여 딸을 데리고 신분을 감춘 채 지세와 군력을 염탐하였다. 그런데 딸 코로니스가 아폴론의 아이를 가진 뒤 아비 몰래 아기를 낳고 티티온 산에 내버렸다. 그러나 버려진 아기는 암산양의 젖을 먹고 살아났으며 이것을 목격한 목동 아레스타나스가 아기를 끌어안으려 했으나 광채가 사방으로 비치니 놀라 손을 대지 못하였다. 목동은 신비한 일에 참견하는 것을 삼가고 겸손히 물러났다. 아기는 아폴론의 가호 아래 성장하여 아폴론과 케이론으로부터 질병의 치료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메세네 사람은 아스클레피오스가 트리카 출신이라 하고, 아르카 출신이라 하고, 아르카디아 사람은 텔푸사 출신이라고도 한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외과처치와 약처방이 신묘하여 의술의 창시자로 존경받고 있다. 병치료에 능했을 뿐만 아니라 그는 아테나가 준 고르곤 자매 메두사의 피가 들어 있는 두 개의 약병도 지니고 있었다. 우측 정맥에서 받은 피는 죽음에서 생명을 소생시키는 효력이 있었으며 좌측에서 받은 피는 사람을 즉사 시키는 효력을 갖고 있었다. 다른 설에 의하면 아테나와 함께 메두사의 피를 나누어 가졌는데 아스클레피오스는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하고 아테나는 죽이는 데 사용하여 싸움을 부추겼다고 한다. 아테나는 이미 피 두 방울을 에릭토니움에게 주어 한 번은 죽이고 또 한 번은 살렸다고 한다. 이 약병은 데리고 있는 뱀의 몸에 황금끈으로 매어져 있었다. 아스클레피오스가 죽은 사람을 소생시킨 예로는 류쿠르고스, 오아파네오스, 튠다레오스, 글라우코스, 히폴류토스 등이 있다. 이 때문에 명계의 하데스는 제우스에게 아스클레피오스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불평을 늘어놓았고, 결국 죽은 사람을 소생시키는 일은 자연의 법칙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제우스는 그를 벼락으로 쳐서 죽게 하였다. 아들의 죽음을 안 아폴론은 격분하여 제우스에게 벼락을 만들어 죽게 하였다. 아들의 죽음을 안 아폴론은 격분하여 제우스에게 벼락을 만들어 준 큐클로페스를 참살하여 복수하였다. 그러나 아폴론은 이 일에 대한 속죄로서 아드메토스 왕의 양치기로 9년간을 일하였다. 제우스는 그 후 아스클레피오스를 다시 살려내었고 일찍이 케이론의 딸 에우이페가 예언한 바와 같이 신으로 숭배되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에피오네와 결혼하여 마카온과 포달레이리오스의 두 아들을 두었는데, 둘 다 의술을 익혀 트로이 공략 때 그리스측에 참가하여 부상병을 치료하였다. 후기에는 그의 소생으로 휴기에이아, 파나케이아, 이아소 및 아케소도 첨가되었다. 휴기에이아와 파나케이아는 원래 만물에 젖을 주는 모신 레아의 두 쪽 유방을 지칭하는 명칭인데 아스클레피오스의 숭배자가 이를 화신시켜 의신의 딸로 추앙하였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신전은 그리스 세계에 널리 세워졌고 에피다우스에는 기원전 8세기부터 신전과 극장 및 경기장이 건립되어 병치료와 건강을 위한 축제 및 행사가 대를 이어 거행되었다. 뱀을 성스러운 동물로 믿어 아스클레피오스의 단장에는 뱀이 감겨 있고 현재도 의학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원전 3세기 아스클레피오스 숭배가 에피다우로스에서 로마로 건너갔을 때 뱀을 아스클레피오스 신의 화신이라고 생각하여 뱀의 모습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원래 의미는 끊임없이 자비롭다는 말이다. 소아시아 페르가몬에서는 나라 최고의 주신으로 모셨다.


[아스클레피오스, 그의 상징인 한 마리의 뱀이 감겨있는 지팡이가 보인다.]



 마카온과 포달레이리오스
 마카온과 포달레이리오스(Machaon & Podaleirius)는 의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들 형제이다. 어머니는 일반적으로 메로페의 딸 에피오네라고 하지만 다른 설에는 아르시노에, 크산테, 람페티아(헬리오스의 딸) 혹은 심지어 코로노스라고도 한다. 테살리아의 세 도시, 즉 트리카.이토네.오이칼리아를 통치하고 있던 이들 형제는 모두 헬레나의 구혼자였으므로 트로이 원정에 동조하여 30척의 병선을 이끌고 전쟁에 참가하였다. 아비로부터 치료술을 전수받은 형제는 전쟁중에 의료 활동으로 더 많은 기여를 하여 부상병과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테레포스의 상처, 판다로스의 화살에 맞아 부상을 당한 메넬라오스도 치료해 주었다.
 마카온도 파리스가 쏜 화살에 어깨를 맞아 부상을 당하여 곧 네스토르 진영으로 부축되어 헤카메데의 간호를 받았다. 헤카메데는 아킬레스가 테네도스에서 포로로 끌고 와 후에 네스토로에게 배당한 낭자로 간호술에 뛰어난 소양을 지니고 있었다. 마카온은 필록테테스의 상처(헤라클레스의 유언을 어긴 벌로 발에 큰 부상을 입었다)도 포달레이리오스와 함께 치료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전투에서도 용감성을 발휘하여 목마용사 명단에 끼여 있었는데 트로이 전쟁 막바지에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 혹은 텔레포스의 아들 에우류퓰로스에게 죽임을 당했다고도 한다. 후에 네스토르가 그 유골을 메세니아 마을 게레니아로 가져가 매장해 주었다. 트리카에는 포달레이리오스와 합동으로 추모하는 사당이 세워졌다. 마카온은 디오클레스의 딸 안티클레이아와의 사이에 니코마코스의 고르가소스의 두 아들을 두었는데 모두 의업을 계승하였다. 그 밖의 아들로는 알렉사노르, 폴레모크라테스, 스퓨로스 및 알콘 등이 알려져 있다.
  외고 의술에 능한 마카온에 비해 포달레이리오스는 유능한 내과의사로 전해지며 특히 10년 전쟁 중에 매우 많은 환자를 치료하였다고 추측된다. 아킬레스 장례식의 추모경기에서 벌어진 권투시합으로 심한 상처를 받은 아카마스와 에페이오스(목마를 조립한 파노페오스의 아들로 월등한 역사였으나 전사로는 시원찮았다)의 응급처치를 해준 것도 바로 그였다. 형보다 더 오래 살았던 그는 후에 형의 죽음에 대해서도 복수하였다. 트로이 함락 후에는 원정군 최대의 예언자 칼카스와 암필로코스, 라피테스족의 용사 레온테오스(목마에 들어간 용사)와 폴류포이테스(피리투스의 아들로 수백 명의 적을 쓰러뜨리고 목마에도 참가한 용사)와 함께 육로를 택하여 이오니아의 콜로폰에 와서 머물렀다. 그 곳에서 칼카스는 죽음을 맞이하는데, 원래 칼카스에게는 자신보다 현명한 예언자를 만나게 되면 죽게 될 것이라는 계시가 있었다. 칼카스는 그 고장에서 테이레시아스의 딸 만토의 아들인 몹소스의 초대를 받았다가 알아맞추기에서 뒤지고 다시 예언에서도 패배하여 자살하였다고 한다. 포달레이리오스가 그리스에 와서 델포이에 정착할 고장을 물었더니 신탁이 내려준 답은 "하늘이 그대의 주위를 둘러싼 지역이면 아무 어려움 없는 곳"이라 하였다. 그러한 고장이 바로 산 언덕이 둘러앉아 하늘과 땅의 지평선이 주위를 둥글게 에워싼 카리아의 케르소네소스 반도였고 그는 여기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카리아 해안에서 만난 폭풍에 날려 해안으로 떨어진 포달레이리오스를 양치기가 구하여 그 지역의 왕 다마이토스에게 데려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 마침 지붕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고 신음하는 왕의 딸 슈르나 공주를 포달레이리오스가 치료해 주어 왕은 기쁘게 그를 왕실에 받아들였다. 공주의 상처가 완치되자 왕은 그를 딸과 결혼시켰고, 포달레이리오스는 카리아 반도를 할애받아 부인의 이름을 붙인 도시 슈르노스를 건설하였다 한다. 포달레이리오스는 소아시아와 테살리아에서 명의로 이름을 떨치며 크게 존경을 받았다. 이탈리아 드리온 산록에는 이 포달레이리오스의 사원이, 산마루에는 칼카스 사원이 있는데, 이 두 성소에서는 검은 숫양을 공양하고 양피를 덮고 자면 꿈에 예언을 받는다고 전해진다.



[포달레이리오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들이다. 형제인 마카온과 함께 그는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 아카이아 연합군 소속으로 테살리아 군을 이끌고 참전했다. 아버지에게 의술을 배워서 마카온처럼 그는 매우 뛰어난 의사였다. 신탁에 따르면, 트로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헤라클레스의 활과 화살이 필요했는데 그 활을 가지고 있던 포달레이리오스는 필록테테스를 치료했다고 한다.]



    3. 크로이소스
  크로이소스(Croesus)는 메름나다이 민족(가계)의 5대로 마지막 왕이며, 리디아를 통치한 알류아테스 2세의 아들이다. 인류가 나타난 이래 최고의 부자로 이름 높으며 그리스의 동방에서 리디아까지 지배한 최초의 왕이다. 궁성은 배움의 전당이 되고, 저명한 철학자나 우화작가인 아이소포스(이솝)을 위시하여 많은 인재를 환대하였다.
  그는 철학가 솔론과의 대화에서 자신을 인류의 가장 행복한 인물로 추앙해 주기를 원한다고 하였는데 솔론은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죽음이 올 때까지 아무도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며 검소와 미덕을 중시해야 한다고 충고하였다. 후에 그는 페르시아의 왕 큐도스에 도전하여 42만의 군대와 6만 필의 군마를 이끌고 페르시아를 침입하였다. 그러나 기원전 548년 대패를 당하여 수도는 함락되고 스스로는 포로가 되어 생화장에 처해지게 되었다. 장작더미에 불이 타오르자 승리한 군주 큐로스는 불 속에서 크로이소스가 슬픈 목소리로 세 번이나  "솔론!"하고 부르짖는 것을 듣고 그 이유를 물어 보았다. 이 때 크로이소스는 과거 그가 철학자 솔론과 나누었던 인간의 행복에 관한 대화를 이야기 하였고 그 말에 감동한 큐로스는 모든 인간사가 순간적임을 깨닫고 크로이소스를 살려주고 절친한 친구로 대하였다. 어쨌든 리디아 제국은 멸망하여 페르시아에 종속되고 크로이소스도 큐로스의 나라에서 살았으나 어떻게 죽었는지는 전하지 않는다. 크로이소스는 인간으로서 최대의 부를 누린 인물로 선망되었으나, 할류스 강을 넘어가면 위대한 제국이 파멸할 것이라는 델포이의 신탁대로 결국 멸망하고 말았던 것이다.


[솔론에게 보물을 보여주는 크로이소스, 유화]



  오라클
  오라클(Oracle, Oraculum)이란 신탁, 탁선 혹은 신탁이나 계시를 받는 곳을 의미한다. 인간의 물음에 대한 신의 답변인데, 신탁은 대개 애매하여 어떤 방향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당시 사람들은 나라의 중요한 일에서부터 개인의 사소한 생활까지 일일이 신탁을 받았다. 따라서 델포이, 델로스, 도도나, 암몬 등에 이름난 신탁소가 있었고 전성기에는 그리스 세계 도처에 신탁소가 생겨 보이오티아에는 25개소나 되었으며 이는 펠로폰네소스에 있는 신탁소 수와 맞먹었다. 신탁은 6보격 시문이나 여러 형태의 암시, 예컨대 참나무잎의 소리나 조각상 머리의 끄덕임, 또는 호수에 있는 물고기의 헤엄으로도 지시되었다. 그러나 신탁은 신의 의지를 전달해 주는 매개체였을 뿐이고, 원래 신은 무슨 일이 닥칠 것인가를 명확히 진술하지도 않았으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숨기지도 않았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 사제나 여사제를 매수하여 원하는 신탁을 받는 타락행위까지 있었다 신탁을 잘못 판단한 예로는 크로이소스의 일화가 유명하다. 즉 만약 할류스 강을 건너게 되면 위대한 제국이 멸명하리라는 델포이의 신탁을 받고 그 제국을 적국으로 해석하였으나 불행히도 멸망한 것은 자신의 제국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신탁을 전한 사제들이 그리스 사회의 생활양식을 지속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으나 적어도 페리클레스 시대에 오면 식자층 그리스인은 신탁을 다만 공식 종교의 일부로만 시인할 뿐 믿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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