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의 크기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냇물 흐린다지만,
그 미꾸라지를 억수로 키우면 돈다발이 되는 법이여.
근심이니 상심이니 하는 것도 한두 가지일 때는
흙탕물이 일지만 이런 게 인생이다 다잡으면,
마음 어둑어둑해지는 게 편해야.
한숨도 힘 있을 때 푹푹 내뱉어라.
한숨의 크기가 마음이란 거여.
- 이정록의 시집《어머니 학교》에 실린
시〈한숨의 크기〉(전문)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3628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2658 |
2923 | 모퉁이 | 風文 | 2013.07.09 | 11183 |
2922 | 빛 | 風文 | 2014.10.20 | 11165 |
2921 | 치유의 문 | 風文 | 2014.10.18 | 11154 |
2920 | 아흔여섯살 어머니가... | 윤안젤로 | 2013.06.05 | 11124 |
2919 | 라이브 무대 | 風文 | 2014.08.12 | 11089 |
2918 | 김인숙 <거울에 관한 이야기> | 바람의종 | 2008.02.29 | 11063 |
» | 한숨의 크기 | 윤안젤로 | 2013.05.20 | 11001 |
2916 | 여섯 개의 버찌씨 | 바람의종 | 2009.05.04 | 10964 |
2915 | 불을 켜면 사라지는 꿈과 이상, 김수영 「구슬픈 肉體」 | 바람의종 | 2007.03.09 | 10954 |
2914 | 고통은 과감히 맞서서 해결하라 - 헤르만 헷세 | 風磬 | 2006.11.02 | 10944 |
2913 |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 루쉰, 사실은 의사 지망생이었다? | 바람의종 | 2007.02.28 | 10935 |
2912 | 힘과 용기가 필요하다면 | 바람의종 | 2008.07.31 | 10931 |
2911 | 권력의 꽃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1 | 10891 |
2910 | 하루 10분 일광욕 | 風文 | 2014.10.10 | 10887 |
2909 | 「개는 어떻게 웃을까」(시인 김기택) | 바람의종 | 2009.05.28 | 10884 |
2908 | '할 수 있다' | 윤안젤로 | 2013.06.15 | 10869 |
2907 | 밤새 부르는 사랑 노래 | 윤안젤로 | 2013.05.27 | 10842 |
2906 | 초점거리 | 윤안젤로 | 2013.03.27 | 10842 |
2905 | "'거룩한' 바보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바람의종 | 2009.03.31 | 10831 |
2904 | 그냥 서 있는 것도 힘들 때 | 風文 | 2014.11.12 | 10761 |
2903 | 친애란 무엇일까요? | 바람의종 | 2007.10.24 | 10741 |
2902 | 내 마음 닿는 그곳에 | 윤안젤로 | 2013.06.03 | 10698 |
2901 | 깜빡 잊은 답신 전화 | 윤영환 | 2013.06.28 | 10694 |
2900 | 사치 | 風文 | 2013.07.07 | 10655 |
2899 | 기꺼이 '깨지는 알' | 윤안젤로 | 2013.03.20 | 105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