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7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74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822
1977 젊음 바람의종 2011.11.26 6145
1976 당신을 위한 기도 바람의종 2012.02.20 6145
1975 생사의 기로에서 風文 2015.02.17 6144
1974 새 - 도종환 (135) 바람의종 2009.03.01 6141
1973 좋을 때는 모른다 바람의종 2011.09.27 6140
1972 읽기와 쓰기 風文 2014.12.07 6134
1971 행복한 부부 바람의종 2011.07.27 6131
1970 옛날의 금잔디 바람의종 2011.09.27 6127
1969 "당신은 나를 알아보는군요" 바람의종 2010.01.14 6125
1968 그대나 나나 風文 2015.07.03 6123
1967 기뻐 할 일 - 도종환 (124) 바람의종 2009.02.02 6119
1966 완전한 용서 바람의종 2011.09.24 6116
1965 삶의 리듬 바람의종 2012.07.04 6116
1964 후회하지마! 風文 2015.06.22 6107
1963 더 현명한 선택 바람의종 2012.12.24 6104
1962 어머니의 한쪽 눈 바람의종 2008.02.12 6102
1961 부모가 찌르는 비수 風文 2014.12.04 6100
1960 정신분석가 지망생들에게 바람의종 2011.11.18 6096
1959 매력 風文 2014.12.25 6095
1958 한 발 물러서서 바람의종 2012.01.18 6091
1957 말 한마디와 천냥 빚 바람의종 2009.05.24 6090
1956 꽃소식 - 도종환 (145) 바람의종 2009.03.23 6087
1955 「그 모자(母子)가 사는 법」(소설가 한창훈) 바람의종 2009.05.28 6087
1954 살아있는 맛 바람의종 2012.04.27 6085
1953 "미국의 흑인으로 우뚝 서겠다" 바람의종 2011.07.27 60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