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10.06 20:27

아들의 똥

조회 수 113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들의 똥


똥이 더러운 게 아니란 걸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가까이 냄새를 맡고 만지고
색깔을 보고 닦아주면서
예쁘다고 잘했다고 엉덩이 두드려 주면서도
어쩌면 그땐 냄새도 나지 않았을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아들〉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015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092
2952 친구의 슬픔 風文 2013.07.09 12136
2951 저 꽃들처럼 風文 2013.07.07 12081
2950 "그래, 좋다! 밀고 나가자" 바람의종 2008.11.12 11899
2949 좋은 부모 되기 정말 어렵다 風文 2014.10.14 11768
2948 모두 다 당신 편 風文 2013.08.19 11720
2947 맛있는 밥 風文 2014.10.10 11697
2946 더 잘 살기 위해서 風文 2013.08.09 11690
2945 '도사'가 되라 風文 2014.10.18 11676
2944 희생 정신 바람의종 2012.06.11 11616
2943 내 어머니 風文 2014.10.18 11592
2942 여백 - 도종환 (77) 바람의종 2008.10.07 11539
2941 죽비 風文 2014.09.25 11537
2940 '우물 안 개구리' 風文 2014.12.03 11495
2939 높은 계단을 오를 때 5 윤안젤로 2013.04.19 11491
2938 경험이 긍정으로 쌓여야 한다 風文 2014.09.25 11440
2937 감각을 살려라 風文 2014.10.14 11437
2936 젊고 어여쁜 나 風文 2014.08.29 11431
2935 "네, 제 자신을 믿어요" 바람의종 2012.09.06 11421
2934 진지하게 살기 위해서 바람의종 2012.11.21 11412
» 아들의 똥 風文 2014.10.06 11372
2932 소망적 사고 윤영환 2013.06.05 11350
2931 처음엔 걷지도 못했다 윤안젤로 2013.06.03 11336
2930 두려운 세상 風文 2014.10.10 11299
2929 엄창석,<색칠하는 여자> 바람의종 2008.02.28 11246
2928 하루 한 번쯤 바람의종 2012.10.29 112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