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0 10:13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조회 수 749 추천 수 0 댓글 0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어느 비 오는 날,
오케스트라 창설자이자 음악 감독인 이상재 교수와 점심 식사를 겸해 만났다. 일곱 살 때 사고로 시각을 잃은 그는 마지막 빛이 사라질 때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식사 후 택시 타는 곳까지 우산을 들고 바래다주면서 물어봤다. 비 오는 날에는 많이 불편하시겠다고. 그러자 그가 답했다. "이사장님,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곁에서 받쳐주지 않는 한 우리는 우산을 쓰지 않아요. 얼굴로 느끼는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이지요." 안개비, 보슬비, 가랑비, 장대비를 골고루 맞아 보니 그가 말한 감각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 김인식의《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중에서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8151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7330 |
2952 | '나는 내가 바꾼다' 중에서 | 바람의종 | 2008.03.08 | 8081 |
2951 | '나는 운이 강한 사람이다!' | 바람의종 | 2012.03.26 | 7011 |
2950 | '나는 운이 좋은 사람' | 風文 | 2014.10.18 | 12733 |
2949 | '나는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 | 바람의종 | 2012.07.27 | 7547 |
2948 | '나중에 성공하면...' | 바람의종 | 2012.06.15 | 7346 |
2947 | '나중에 하지' | 風文 | 2015.07.05 | 6780 |
2946 | '남보다' 잘하려 말고 '전보다' 잘하라 | 바람의종 | 2010.01.09 | 4966 |
2945 |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 바람의종 | 2013.01.10 | 8840 |
2944 | '남자다워야 한다' | 바람의종 | 2009.05.12 | 5419 |
2943 |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 | 風文 | 2022.05.18 | 593 |
2942 | '내 안의 사랑'이 먼저다 | 風文 | 2015.06.21 | 5768 |
2941 | '내 일'을 하라 | 바람의종 | 2012.08.14 | 7508 |
2940 | '내가 김복순이여?' | 風文 | 2024.01.03 | 371 |
2939 | '내가 왜 사는 거지?' | 風文 | 2023.06.08 | 529 |
2938 | '내일은 아이들과 더 잘 놀아야지' | 風文 | 2022.05.23 | 478 |
2937 | '너 참 대범하더라' | 風文 | 2020.05.18 | 602 |
2936 | '너도 많이 힘들구나' | 風文 | 2013.08.09 | 12663 |
2935 |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울었지만...' | 風文 | 2021.09.10 | 669 |
2934 | '놀란 어린아이'처럼 | 바람의종 | 2012.11.27 | 9511 |
2933 | '높은 곳'의 땅 | 바람의종 | 2012.10.04 | 7956 |
2932 | '누구와 먹느냐' | 바람의종 | 2010.02.05 | 5492 |
2931 | '눈에 드러나는 상처'보다... | 風文 | 2015.02.10 | 8213 |
2930 | '느낌' | 風文 | 2014.08.12 | 8791 |
2929 | '다, 잘 될 거야' | 風文 | 2021.10.28 | 363 |
2928 | '다르다'와 '틀리다' | 바람의종 | 2010.04.02 | 32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