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똥
똥이 더러운 게 아니란 걸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가까이 냄새를 맡고 만지고
색깔을 보고 닦아주면서
예쁘다고 잘했다고 엉덩이 두드려 주면서도
어쩌면 그땐 냄새도 나지 않았을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아들〉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7639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6692 |
2952 | '나는 내가 바꾼다' 중에서 | 바람의종 | 2008.03.08 | 8066 |
2951 | '나는 운이 강한 사람이다!' | 바람의종 | 2012.03.26 | 7010 |
2950 | '나는 운이 좋은 사람' | 風文 | 2014.10.18 | 12725 |
2949 | '나는 틀림없이 해낼 수 있다' | 바람의종 | 2012.07.27 | 7543 |
2948 | '나중에 성공하면...' | 바람의종 | 2012.06.15 | 7346 |
2947 | '나중에 하지' | 風文 | 2015.07.05 | 6775 |
2946 | '남보다' 잘하려 말고 '전보다' 잘하라 | 바람의종 | 2010.01.09 | 4961 |
2945 |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 바람의종 | 2013.01.10 | 8840 |
2944 | '남자다워야 한다' | 바람의종 | 2009.05.12 | 5409 |
2943 |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 | 風文 | 2022.05.18 | 523 |
2942 | '내 안의 사랑'이 먼저다 | 風文 | 2015.06.21 | 5764 |
2941 | '내 일'을 하라 | 바람의종 | 2012.08.14 | 7507 |
2940 | '내가 김복순이여?' | 風文 | 2024.01.03 | 350 |
2939 | '내가 왜 사는 거지?' | 風文 | 2023.06.08 | 525 |
2938 | '내일은 아이들과 더 잘 놀아야지' | 風文 | 2022.05.23 | 456 |
2937 | '너 참 대범하더라' | 風文 | 2020.05.18 | 599 |
2936 | '너도 많이 힘들구나' | 風文 | 2013.08.09 | 12663 |
2935 |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울었지만...' | 風文 | 2021.09.10 | 667 |
2934 | '놀란 어린아이'처럼 | 바람의종 | 2012.11.27 | 9504 |
2933 | '높은 곳'의 땅 | 바람의종 | 2012.10.04 | 7956 |
2932 | '누구와 먹느냐' | 바람의종 | 2010.02.05 | 5488 |
2931 | '눈에 드러나는 상처'보다... | 風文 | 2015.02.10 | 8206 |
2930 | '느낌' | 風文 | 2014.08.12 | 8779 |
2929 | '다, 잘 될 거야' | 風文 | 2021.10.28 | 355 |
2928 | '다르다'와 '틀리다' | 바람의종 | 2010.04.02 | 3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