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 의자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리
이발소 의자
싹뚝 싹뚝 머리 자르는 가위 소리에
사르르 눈이 감긴다
얼굴에 비누칠을 하고 면도를 시작하면
아예 졸음이 쏟아진다
여기서 이렇게 한 숨 푹 자고 싶다
인생이 피곤하다는 것을
이발소 의자에 앉으면 알 수 있다
- 전종문의《청명한 날의 기억 하나》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3970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2919 |
2098 | 대물림의 역전 | 風文 | 2016.12.13 | 6767 |
2097 | 상처가 아물 때까지... | 風文 | 2016.12.13 | 5679 |
2096 | 허송세월 | 風文 | 2016.12.13 | 5761 |
2095 | 아이들의 '몸말' | 風文 | 2016.12.13 | 7363 |
2094 | 마법사 1 | 風文 | 2016.12.13 | 6739 |
2093 | 백발백중 | 風文 | 2016.12.12 | 4306 |
2092 | 선택의 문 | 風文 | 2016.12.12 | 5070 |
2091 | 자식과의 거리 | 風文 | 2016.12.12 | 6293 |
2090 | 좋은 뜻 | 風文 | 2016.12.12 | 5571 |
2089 | 마음 소식(小食) | 風文 | 2016.12.12 | 5137 |
2088 | 내가 가진 축복 | 風文 | 2016.12.10 | 5806 |
2087 | 부모 사랑 | 風文 | 2016.12.10 | 4785 |
» | 이발소 의자 | 風文 | 2016.12.10 | 6867 |
2085 | 새해에는... | 風文 | 2016.12.10 | 4733 |
2084 | 내가 먼저 다가가서 | 風文 | 2016.12.10 | 3429 |
2083 |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 | 風文 | 2016.12.08 | 5328 |
2082 | 당신이 있기 때문에 | 風文 | 2016.12.08 | 2811 |
2081 | 나이를 잊어라 | 風文 | 2016.12.08 | 3275 |
2080 |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좋다 | 風文 | 2016.12.08 | 5698 |
2079 | 인생의 맛 | 風文 | 2016.12.08 | 3638 |
2078 | 기쁨을 발견하는 능력 | 風文 | 2016.09.04 | 5025 |
2077 | 아, 어머니! | 風文 | 2016.09.04 | 6575 |
2076 | 관계 회복의 길 | 風文 | 2016.09.04 | 6913 |
2075 | 고통의 기록 | 風文 | 2016.09.04 | 5931 |
2074 | 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 | 風文 | 2016.09.04 | 44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