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4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747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6470
2152 나 혼자만의 몸이 아니다 바람의종 2010.07.03 3166
2151 38번 오른 히말라야 바람의종 2010.07.03 3531
2150 '도전 자격증' 바람의종 2010.07.04 3057
2149 얼마만의 휴식이던가? 바람의종 2010.07.04 2594
2148 여행의 목적지 바람의종 2010.07.04 3692
2147 디자이너를 위하여 바람의종 2010.07.06 1858
2146 도전과제 바람의종 2010.07.06 2872
2145 자연을 통해... 바람의종 2010.07.06 3405
2144 상냥했는가, 친절했는가, 할 일을 다했는가 바람의종 2010.07.07 2225
2143 곱셈과 나눗셈 바람의종 2010.07.07 4494
2142 예술적 지성 바람의종 2010.07.07 3227
2141 깊이 바라보기 바람의종 2010.07.08 3280
2140 천 년의 바람 바람의종 2010.07.08 3936
2139 심장을 건넨다 바람의종 2010.07.08 2965
2138 어울림 바람의종 2010.07.09 3137
2137 마음의 채널 바람의종 2010.07.09 2464
2136 쓸모 없는 존재는 없다 바람의종 2010.07.10 2386
2135 그대와의 인연 바람의종 2010.07.13 3421
2134 아름다운 신념 바람의종 2010.07.13 4027
2133 '믿어주는' 칭찬 바람의종 2010.07.17 3310
2132 일에 전념하라 바람의종 2010.07.17 3346
2131 등산 바람의종 2010.07.17 2155
2130 잃을 것, 얻을 것 바람의종 2010.07.18 4097
2129 '더하기 1초' 바람의종 2010.07.19 3402
2128 자기 생각, 자기 방식, 자기 관점 바람의종 2010.07.20 33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22 Next
/ 122